사진=DB손해보험
사진=DB손해보험

공정거래위원회가 DB손해보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DB그룹 내부의 계열사에 과다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혐의다.

30일 공정위는 서울 상남에 위치한 DB손해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계열사 간 거래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 등에 따르면, DB손보는 계열사와 진행한 내부거래를 통해 특정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거나 통행세를 받게 하는 등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DB손보는 DB그룹의 대표적인 금융회사다. 집단 내 계열사로는 DB손보 외에 DB생명보험, DB금융투자, DB자산운용, DB저축은행, DB캐피탈 등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구체적인 DB그룹의 내부거래 규모는 지난해 1~3분기 기간 3조1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B손보가 계열사 13곳과 진행한 내부거래는 11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비금융 계열사와 진행한 거래까지 포함하면 내부거래 규모는 1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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