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소금쟁이’ 제작발표회
이찬원 “교과서처럼 유익한 방송”

개그맨 양세찬, 양세형, 김경필 한국머니트레이닝 대표, 가수 조현아, 이찬원. 사진=KBS
개그맨 양세찬, 양세형, 김경필 한국머니트레이닝 대표, 가수 조현아, 이찬원. 사진=KBS

“저랑 세찬 씨, 현아 씨는 셋 다 ‘깡깡이’에요. 경제학 전공한 찬원 씨가 브레인 담당이고요.” 개그맨 양세형의 자학 및 칭찬에 동생 양세찬 또한 형 말을 꽉 거든다. “찬원이 없으면 이 방송 금세 무너질걸요? 고급 단어는 찬원이가 다 쓰고 반면 저희 셋은 웃음을 맡고 있죠.”

21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되는 KBS2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아낄 때는 아끼고 쓸 때는 쓰자’를 주제로 출연자 소비 패턴 시청이 내용인 관찰 예능 프로그램. 과거 ‘김생민의 영수증’과 달리 배고픈 자린고비 말고 똑똑한 소비법에 초점을 맞춘 점이 핵심이다. ‘방송 고수’ 양씨 형제를 양옆 거느린 채 함께 진행을 맡은 가수 이찬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내일 나올 시청률 생각에 벌써 떨린다. 그만큼 애정을 갖고 임했다”며 “회차가 거듭될수록 많은 분께서 이 진가를 알아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단언컨대 지금껏 가장 애착을 쏟은 프로그램입니다. 대본 공부도 어제 10시간 동안 했고요. 인생 첫 제작발표회지만 그래서 2시간밖에 못 자고 왔죠. 산고를 느낄 정도로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찬원은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도 모두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전 국민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를 타이틀로 내걸고 있다”며 “든든한 벗이자, 교과서처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송이 되고자 제작진이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고 고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0억대 건물 매입 소식을 전한 양세형은 “방송을 통해 참 신비로운 경험을 하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원래 지출이 100만원일 경우 방송을 보고 ‘50만원이 줄었네?’, 1년 뒤에는 ‘시드 머니가 생겼네?’, 그 돈을 굴리고 ‘이만큼 플러스가 되네?’ 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필 한국머니트레이닝 대표는 이른바 ‘단짠단짠’이 될 거라며 경제 전문가로서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사용할 것을 예고했다. 현시대를 ‘경제 무개념 시대’로 정의한 그는 “이 방송으로 추구하는 건 ‘무조건 안 쓰자’가 아니다”며 “돈이라는 건 쓸 돈이 있고, 모을 돈이 있고, 굴릴 돈이 있는데 그게 바로 경제관념이다. 요즘은 이 돈을 다 써 버리니까 문제”라고 짚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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