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 마지막 날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 50분께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해양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60대 근로자 A씨가 숨지고 50대 근로자 B씨가 다쳤다.

이번 사고는 원유생산설비 블록(철제 구조물)을 이동시키는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와 B씨는 HD현대중공업과 계약한 사외 전문업체 소속 근로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목격자와 회사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HD현대중공업은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고는 HD현대중공업에서 2022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발생한 중대재해다. HD현대중공업은 ‘중대재해 없는 1000일 달성’을 올해 안전 목표로 세웠으나, 한 달 반 만에 중대재해가 발생하면서 목표 달성도 무산됐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