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업라이즈투자자문 연금투자연구소장. 사진=업라이트투자자문
김성일 업라이즈투자자문 연금투자연구소장. 사진=업라이트투자자문

업라이즈투자자문이 연금투자연구소 신설로 퇴직연금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업라이즈투자자문은 29일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연금투자연구소를 사내 신설하고 대형 국책은행과 투자자문사 최고투자책임자(CIO) 출신의 김성일 소장을 총괄 책임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개인투자자를 위한 자산배분투자서와 노후대비 연금 투자전략을 다룬 다수의 저서를 저술했으며 그중 ’마법의 연금 굴리기’는 10만명에 가까운 독자를 확보했다.

업라이즈투자자문은 로보어드바이저(RA) ‘든든’ 앱을 제공하고 있다.

’든든’은 정적ㆍ동적 자산배분전략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일임투자와 공모주 자문, 채권일임, 연금저축일임, 미성년 투자일임까지 생애 전 주기별로 필요한 목돈을 모으고 키우는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다.

최근 정부가 퇴직연금 활성화 대책을 연달아 내놔 금융위원회는 내년 상반기 이후 RA 퇴직연금 투자일임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이에 약 340조 규모의 퇴직연금 운용에 따른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분위기다.

지난 7월 원리금 보장형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노후를 대비한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제고시킨다는 취지로 퇴직연금 사전 지정 운용제도(디폴트 옵션)가 시행됐다. 

하지만, 대부분 원리금 보장형 상품 선택 쏠림 현상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 변동성과 금리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가입자들의 무관심과 낮은 이해도, 투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원인으로 꼽힌다.

업라이즈투자자문는 퇴직연금 시장 선점을 위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그동안의 일임서비스 경험과 역량을 토대로 다수의 퇴직연금 전용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RATB) 심사를 진행 중이다.

금융소비자연맹이 지난해 1월 발표한 퇴직연금 소비자 인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입자의 83%는 1년 이내 적립금 운용상품을 변경하지 않았고 변경 절차를 모르는 가입자도 40.9%나 된다.

업라이즈투자자문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수한 투자 알고리즘 경쟁력 외 퇴직연금 가입자의 근본적인 인식 전환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신뢰관계가 형성돼야 한다”며 “이 부분에 있어 자사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잠재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투협 공시 기준 업라이즈투자자문이 서비스 중인 든든의 2021~2022년 분기당 평균 광고선전비는 1억5000만원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일임계약고객당 투자금액은 약 1000만원이다.

김성일 업라이즈투자자문 연금투자연구소장은 “OECD 노인 빈곤율 1위인 한국에서 빈곤하지 않은 노후를 맞이하려면 스스로 준비하는 개인연금을 잘 챙겨야 한다”며 “안정적인 자산배분 투자를 통한 장기간 수익으로 많은 분들의 노후 빈곤 탈출을 도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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