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협력기금이 21일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중소·중견기업의 국제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실무강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이 21일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중소·중견기업의 국제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실무강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중소기업의 국제 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실무 강좌에 나섰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21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12개 기관과 공동으로 ‘중소·중견기업의 국제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실무강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1987년 정부가 설립한 개발도상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도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 중이다.

이날 강좌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 국제 구매조달 절차와 해외 토목·보건 분야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국제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70여 개 중소·중견기업의 구매조달 실무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제조달시장 실무강좌는 지난 2012년 ‘국제조달시장 진출 지원 협의체’가 출범된 후 12년째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날 강좌에선 대외경제협력기금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가 담당하는 ODA 조달시장 참여방법과 조달청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지원 사업,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조달입찰 참여방안 등이 소개됐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타당성조사(F/S), 차관사업(컨설팅, 기자재 공급 및 시공) 참여방법, 보건분야 평가 사례 등 담당자들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사례 위주의 강의가 진행됐다.

한국국제협력단은 무상원조 사업 소개 및 보건부문 조달 사례를 안내했고, 조달청은 우수 조달기업에 대한 정부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화상 연결을 통해 국내 기업의 ADB 조달시장 참여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밖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해외건설협회,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항만협회,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도 각 기관의 다양한 조달 제도와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박종규 수은 경협총괄 담당 부행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도 해외조달시장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이번 강좌를 통해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제조달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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