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맛 우유 제품 등에 친환경 입혀
독립유공자 후손 위해 장학사업 진행
대한적십자사에도 도움의 손길
어린이 그림잔치 통해 축제의 장 제공

사진=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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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가 다음 세대를 위한 지구환경 보존 선도, 나눔과 공유 소셜 임팩트 창출, 글로벌 수준의 투명한 지배구조 실현이라는 목표로 ESG경영에 힘쓰고 있다.

빙그레는 2022년 한국ESG기준원(KCGS)이 글로벌 기준 및 ESG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개편된 평가모형에 따라 975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빙그레는 4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세부적으로는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B+ 등급을 받았다. 또한 ESG 평가 및 데이터 분석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ESG 평가에서는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AA 등급을 획득했다.

빙그레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역량과 제도를 정비하고 중장기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수립하였으며 매년 지배구조, 친환경, 윤리경영, 동반성장, 품질경영 등 다양한 ESG 이슈를 선별하고 개선과제를 도출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

사진=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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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제품 바나나맛우유, 요플레에 입힌 친환경

빙그레는 2020년부터 플라스틱 용기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고 업사이클을 통한 자원 순환 활동의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20년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과 함께 페트병에 부착된 라벨과 뚜껑링을 손쉽게 자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바스틱(분리배출이 쉬워지는 바나나맛우유 스틱) 캠페인’을 실시했다.

‘분바스틱’은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100% 재활용하여 만들었다. 2021년에는 기후 위기로부터 환경을 지키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 ‘Let’s Bloom the Earth(렛츠 블룸 디 어스)’를 통해 소각되는 폐플라스틱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재활용 캠페인을 기획했다. 요플레 용기를 친환경 재활용 굿즈인 ‘요플레 가드닝 키트’로 업사이클링해 화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일상 속에서 모은 바나나맛우유 단지 용기가 어두운 밤길을 지켜주는 반사경으로 다시 태어나요’라는 의미를 담은 ‘일상단반사’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 참여 학생으로부터 수거된 바나나맛우유 용기는 반사경인 ‘단딧불(단지+반딧불)’로 재활용돼 학생들에게 제공됐다.

친환경 포장재에도 신경썼다. 2021년 5월에 RTD 커피 브랜드인 ‘아카페라’의 오리지널 제품의 패키지를 친환경 포장재로 변경했다. 새롭게 바뀐 아카페라 패키지의 핵심은 수축(shrink) 라벨의 소재 변경이다. 수축라벨은 접착제를 사용한 일반 띠 라벨과 달리 필름에 열을 가해 수축시켜 포장하는 방식으로 절취선을 넣으면 재활용 시 분리배출이 용이하다.

하지만 많은 캠페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분리배출되는 비율이 높지 않다. 일반적으로 분리배출이 되지 않은 페트병은 파쇄 후 큰 수조에 넣어 무거운 플라스틱은 밑으로 가라앉고 가벼운 다른 부자재를 물 위에 띄워 구분하는 수(水)분리 공정을 거친다. 아카페라에 적용되는 수축라벨과 뚜껑은 모두 비중이 1미만으로 제작돼 수분리 공정 시 물 위에 떠 분리 및 재활용이 용이하다. 빙그레는 이 포장 기술로 2021년 5월 ‘제15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했으며, 수축라벨을 사용하는 국내 음료 제품 중 최초로 환경부가 평가하는 재활용 등급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투게더와 그라시아 쿠앤크 제품의 패키지를 수축필름을 제거하여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한 포장재로 변경했다. 해당 제품의 뚜껑이 벗겨지지 않도록 상단에 수축 필름을 사용해 왔다. 빙그레는 이를 제거하고 접착력을 개선한 새로운 뚜껑을 개발해 적용했다. 유통 과정과 제품 개봉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 2개월간의 유통 테스트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 유지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

빙그레는 친환경을 위한 여러 노력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2022년 개최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친환경 우수사례 발표 기업으로 참석했다. 빙그레는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1시(현지시간)부터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의 COP27 행사장 내 한국관에서 ‘생활분야 온실가스 감축방안 및 정량화 우수사례 공유’라는 주제로 발표를 실시했다.

발표의 주요 내용은 빙그레 제품 패키지 및 생산 공정 개선을 통한 탄소배출량 저감 사례와 대표적인 자원순환 캠페인 사례 등이었다. 특히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의 용기 중량을 줄이고 용기 생산 과정에서 남게 되는 플라스틱을 가공 후 재사용하는 방법을 통해 연간 4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보이는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사진=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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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유공자 후손 위한 장학사업

빙그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부분에도 노력하고 있다.

빙그레공익재단은 2011년 2월, 개인과 기업의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빙그레의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의 체계화, 효율화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공익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빙그레가 출연해 설립됐다.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은 재단 출연사인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오랜 관심과 노력에서 비롯됐다.

빙그레공익재단은 국가보훈부와 올해 7월 ‘2023년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고,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학생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의 후손 중 국가보훈부의 추천을 통해 선발했다.

빙그레공익재단은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헤 국가보훈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을 매년 시행해 오고 있다. 1차 장학사업을 통해 13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1억8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2차 장학사업 기간 동안 225명의 장학생에게 3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1, 2차 장학사업을 통해 8년간 360명에게 총 4억8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또한 빙그레공익재단은 경찰청과 협력하여 국가유공자 후손 장학사업도 시행 중이다.

빙그레공익재단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경찰청과 경찰 관련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후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5년간 1억8000만원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순직경찰관의 자녀까지 장학사업 대상을 확대하고 장학금 규모도 증액했다.

경찰 관련 국가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은 재단 출연사인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오랜 관심과 노력에서 비롯됐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인 김호연 회장은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을 역임한 김구 선생의 뜻을 이어 받아 경찰청과 협력해 관련 사업을 이어왔다. 빙그레공익재단은 장학사업 외에도 20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세미나를 경찰청과 공동으로 개최한 바 있다.

빙그레는 독립유공자 및 후손에 대한 존경과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캠페인 영상을 2019년부터 매해 지속적으로 제작, 방영하고 있다. 이 캠페인 영상은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함께 나누자는 주제로 구성됐다.

올해 7월에는 독립기념관에서 학생 독립운동가를 위한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은 독립운동으로 부당한 징계를 받아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학생 독립운동가를 위해 마련한 명예졸업식 캠페인이다.

대상자는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 내 퇴학 기록과 복원 가능한 사진이 남아있는 학생 독립운동가 중 후손들의 동의를 받아 94명을 선정했다. 행사는 150여 명의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빙그레, 국가보훈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사진=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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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적십자사에도 후원의 손길

빙그레는 2013년부터 자사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의 판매 수익 일부를 적립하는 형태로 대한적십자사에 꾸준히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사업에 2019년에 2억원, 2020년에 3억원, 2021년에 2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사업을 통해 질병, 실직, 사고 등 위기상황에 직면한 가정 등에 지원됐다.

지난해에는 대한적십자사와 산불 및 재난 구호를 위해 3억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후원 물품은 천안 쌀 10kg 5000포와 빙그레 유제품 등이며, 연초에 발생한 경북·강원지역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산불 피해 복구 작업에 매진한 자원봉사자 지원 사업에 사용됐다. 또한 대한적십자사에서 선정한 전국의 재난취약계층에게도 후원 물품이 전달됐다.

이 외에도 2021년 11월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에게 유제품 2만개를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의 영유아들에게 필요한 유제품 지원 요청에 따른 것이다. 대한적십자사는 법무부와 협약을 맺고 아프간 특별기여자를 위한 모금과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빙그레가 지원하는 유제품은 유통 및 보관이 용이한 멸균 가공유 제품으로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임시 숙소에 머물고 있는 아프간 특별기여자 392명 중 영유아 138명에게 전달되어 큰 도움을 주었다. 또한 2021년 8월에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와 협력하여 재난취약계층 900세대에 냉방용품(선풍기)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빙그레 김호연 회장은 2019년 대한적십자사에서 매년 창립기념일에 맞춰 인도주의 실천자에게 수여하는 적십자인도장 금장을 수상했다.

사진=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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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36번째를 맞이한 그림잔치

빙그레 어린이 그림잔치는 1986년 제1회를 시작으로, 30년 넘게 가족들에게 행복한 축제의 장을 제공해 왔다. 빙그레 어린이 그림잔치는 매년 5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그림축제로 매년 1500여명에게 장학금과 부상을 수여한다. 가족들은 그림 그리기 외에도 빙그레의 다양한 제품 시식과 각종 부대행사를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2022년에는 기상 여건과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던 이전과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4년만의 오프라인 야외 행사로 실시됐다. 특히 ‘독립’이라는 새로운 주제를 바탕으로 한층 깊이 있고 의미 있는 행사로 기획했으며 30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참가 접수를 하는 등 성황리에 마쳤다.

빙그레 관계자는 “각 분야별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경영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의 노력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이해관계자 여러분들이 신뢰하는 빙그레를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심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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