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계열 NPL(부실채권)투자사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12일 27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13일 전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2022년 1월 우리금융그룹이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강화와 NPL시장 규모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목적으로 출범한 NPL 투자 전문 자회사다. NPL 투자회사는 3개월 이상의 연체여신(대출채권)을 매입하여 시장에 매각하는 투자사를 말한다.

앞서 6일부터 진행된 사전 수요예측에서 1조 407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시장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바 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이를 바탕으로 “당초 신고금액 150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27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우리금융지주에서 12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지원받고 지난 6월에는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 실적 반영해 한국신용평가외 3곳의 민간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을 A-(긍정적)로 한 단계 상향 평가받은 점이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공모채의 발행금리는 ▲1.5년물 3.761% ▲2년물 3.758% ▲3년물 3.782%이며,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보다 2단계 높은 A+ 등급 수준 금리로 모집액이 완판됐다. 조달된 자금은 향후 기업어음 만기 상환 및 4분기 부실여신 매입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 관계자는 “비은행부문 역량 강화에 힘쓰는 우리금융의 전략적 행보에 발맞춰 사업기반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해나가는 동시에 자본 적정성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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