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 설정액이 1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0일 종가 기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TIF 포함) 시리즈의 설정액은 150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15억원 이상 증가하며 약 2.5배 성장했다. 

해당 펀드 시리즈는 운용 중인 전체 8개 빈티지에서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 중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2060(혼합-재간접형)(C-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03%로 국내 TDF 가운데 전체 1위이며, TDF 전체 평균 수익률 7.91%를 상회한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의 6개월 수익률은 5.48~6.76%, 1년 수익률은 14.74~19.27%이다. 

생애주기펀드(TDF)는 개인별로 투자자의 목표 시점(빈티지), 주로 은퇴 시점까지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자산 배분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펀드다. 초기에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 유지하다 목표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가 변경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총 8개 빈티지 TDF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이 중 2060, 골드2080 빈티지는 국내 자산운용사 중 유일하게 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성과는 해당 펀드 시리즈의 높은 수익률 덕분이라고 한투운용은 설명했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는 환노출형 상품으로 미국 성장주 비중을 확대해 투자한다. 

올해 미국 성장주 ETF가 글로벌 증시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원달러 환율이 연초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수혜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글로벌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국내 채권, 금 ETF 등을 편입해 높은 위험조정수익률을 확보하고, 저비용 ETF 분산투자 및 룰베이스 리밸런싱으로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는 ▲한국투자증권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B증권 등 총 17개 판매사에서 가입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실적배당형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담당 상무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의 설정액 증가는 꾸준하게 우수한 성과를 유지했기 때문”이라며 “섣부른 예측에 의한 투자보다는 패시브 전략에 따라 특정 종목에 치우치지 않고, 분산투자에 집중한 덕분”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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