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9월 첫째주 여론조사 결과 발표
정당 지지도...국민의힘 31% , 민주당 32%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와 같은 20% 초반대를 기록하며 20%대 박스권에 갇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3~5일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23%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8월 27~29일)과 동률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총선 이후 15번의 조사에서 연속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67%였고 나머지는 의견을 보류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율은 국민의힘 지지자에게서 57%로 두드러졌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들 등에서 90%대로 높게 나타났다. 40대에서도 86%로 부정 평가 응답이 높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7%) ▲의대 정원 확대(13%)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6%) ▲ 주관·소신(5%) ▲경제·민생, 국방·안보(4%) 등으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17%)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9%) ▲독단적·일방적(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통합·협치 부족(5%)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 외교·일본 관계(4%) 등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2%, 국민의힘 31%로 직전조사 대비 각각 1%포인트 상승했다. 조국혁신당은 7%, 개혁신당은 2% 등으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26%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 지지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로 1위로 나타났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4%였다. 이 대표는 7월 4주차 조사보다 4%포인트 올랐고, 한 대표는 5%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59%가 이 대표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자의 41%가 한 대표를 지지했다. 이외 자당 소속 인물들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2021년 1월 이후 조사에서 이 대표의 선호도 최고치는 27%, 한 대표는 24%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1%,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