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 한정판 위스키 ‘로얄살루트 타임 챔버’
전 세계 21점…가격은 1억5600만원 달해

국내 단 한 점만 출시되는 로얄살루트 타임 챔버 바이 콘래드 쇼크로스. 사진=허서우 기자
국내 단 한 점만 출시되는 로얄살루트 타임 챔버 바이 콘래드 쇼크로스. 사진=허서우 기자

“이 작품은 전 세계 21점 한정판으로, 53년산 로얄살루트 위스키가 담겨 있습니다”

4일 페르노리카코리아의 프레스티지 위스키 브랜드 ‘로얄살루트’가 예술과 협업한 한정판 위스키 ‘로얄살루트 타임 챔버 바이 콘래드 쇼크로스(이하 타임 챔버)’를 ‘키아프 서울 2024에서 최초 공개했다.

영국의 아티스트 ‘콘래드 쇼크로스’와 협업한 타임 챔버는 53년 최고급 위스키로 전 세계에는 21점, 국내에는 단 한 점만 출시된다.

로얄살루트는 2022년부터 예술과 협업한 ‘아트 오브 원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케이트 맥과이어와 첫 번째 협업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콘래드 쇼크로스와 함께했다. 그는 런던 왕립 미술 아카데미 최연소 회원 중 한 명이자 과학과 철학, 예술의 경계를 오가는 혁신적인 작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번 협업에서 콘래드 쇼크로스는 ‘시간’에서 영감을 받아 타임 챔버를 완성했다. 본체를 구성하는 유리 디스크는 수공예로 제작했으며, 디스크 중앙을 관통하는 스핀과 화살 모양의 크리스탈 디캔터는 방향성을 뜻하는 시간의 벡터를 의미한다.

사진=허서우 기자
내달 출시 예정인 ‘62건 살루트’. 사진=허서우 기자

오연정 페르노리카 코리아 로얄살루트 앰버서더는 “전 세계에 21점만 있는 타임 챔버는 공장에서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콘래드 쇼크로스가 직접 하나하나 수공예로 완성시켰다”며 “스코트랜드 증류소에서 53년 이상의 원액을 마스터 블랜더가 직접 선별해 블렌딩을 거쳤다”고 말했다.

타임 챔버에는 로얄살루트의 53년 위스키가 담겨있다. 로얄살루트 제품 중 가장 높은 연산인 53년 위스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헌정되며 탄생한 해를 기념한 것이다. 베리류의 풍부한 과실향과 월넛 호두의 달콤함, 구운 오크향이 특징이다.

오 앰버서더는 “단순히 위스키를 판매하기 위스키에 담긴 장인정신을 어떻게 전달할지 방식을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창의성과 혁신성을 갖고 있는 예술과 협업을 통해 위스키에 담긴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협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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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 서울 2024에 준비된 로얄살루트 부스. 사진=허서우 기자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이날 키아프 서울 2024에서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62건 살루트’를 포함해 브랜드 정규 라인업과 한정판 패션·폴로 라이프스타일 컬렉션도 준비했다.

미겔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위스키가 탄생하기까지의 시간과 자인들의 노력을 아티스트의 시각과 손을 빌려 재해석했다”며 “예술 영역에서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컨템포러리 아트 브랜드로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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