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삼성전자·구글서 근무한 김현정 CBO 영입
2Q 매출·영업익↑…AI 기반 글로벌 사업 확장나서

사진=야놀자
사진=야놀자

야놀자클라우드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CBO(Chief Business Officer) 자리에 김현정 책임자를 영입하고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3일 야놀자클라우드에 따르면 신임 김현정 글로벌 CBO는 맥킨지앤드컴퍼니, 삼성전자, 구글 등에서 글로벌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 글로벌 서비스 운영 그룹장을 역임하며 생성형 AI 기반 비서 빅스비(Bixby)와 삼성페이의 마케팅 및 미주, 유럽, 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론칭을 이끌었다. 구글에서는 미주 지역 마케팅 헤드로서 구글페이 3.0의 미국 내 론칭을 진두지휘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기여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자체 개발한 솔루션과 공급자·여행자를 연결하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호스피탈리(Hospitality) 운영 및 연결 솔루션, 전 세계 여행 판매 채널 대상으로 국내외 숙박을 포함한 다양한 여행·여가 인벤토리를 공급하는 솔루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19년 글로벌 사업을 시작한 야놀자클라우드는 현재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김현정 글로벌 최고사업책임자. 사진=야놀자클라우드
김현정 글로벌 최고사업책임자. 사진=야놀자클라우드

회사가 인재를 영입하며 글로벌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최근 야놀자클라우드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놀자클라우드의 지난 2분기 매출은 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글로벌 AI 서비스 확장에 힘입어 수익성도 개선됐다. 야놀자클라우드의 영업이익은 257억원 증가한 18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인공지능 기반으로 솔루션 사업을 확장 중인 야놀자클라우드는 2분기 글로벌 사업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9% 이상 증가하며 본격적인 확장세에 돌입한 만큼 인재 영입을 통해 글로벌 사업에 고삐를 죈다. 이외에도 사업 확장을 위해 야놀자클라우드는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 세계 10만여 고객사와 연동된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하기도 했다.

또 전 세계 여행 인벤토리(서비스 제휴사)를 제공하는 ‘트랜잭션(Transaction) 솔루션’과 여행 공간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솔루션’ 등 클라우드 데이터 환경 위에 AI 서비스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개선하고 초개인화 등 혁신 기술도 확산할 방침이다.

야놀자클라우드 측은 “김현정 글로벌 CBO가 보유한 글로벌 사업 확장 경험과 마케팅 노하우가 전 세계 시장에서 AI 기반 솔루션 사업을 확장 중인 회사의 글로벌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했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김현정 글로벌 CBO의 글로벌 사업 확장 경험으로 야놀자클라우드의 AI 서비스 확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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