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2월 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공직자들과 대화하는 윤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지난 2023년 2월 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공직자들과 대화하는 윤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올해 신분이 변동된 고위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이는 이원모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지난 5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신분이 변동된 고위 공직자 112명의 보유 재산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112명 가운데, 재산 1위는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그는 본인과 가족 명의로 총 391억3041만원을 신고했다.

구체적으로 이 비서관은 10억원 상당의 서울시 용산구 아파트 분양권을 비롯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아파트 전세보증금 4억원, 예금 약 26억원 등을 신고했다. 또 이 비서관 배우자는 21억4000여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오피스텔, 용산구 아파트 전세금 16억8000만원, 예금 약 24억원 등을 보유했다.

이외에도 이 비서관은 배우자 명의의 비상장주식 252억360만원 등 가족 합산 증권 소계 283억7420만원을 보유했다. 이 비서관 배우자는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차녀다.

인천광역시 한진호 자치경찰위원장은 총 55억9803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이 비서관의 뒤를 이었다. 한 위원장은 본인 명의의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억원짜리 오피스텔과 3억5000여만원 예금, 배우자 명의의 12억3000여만원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최승준 대통령실 시민사회1비서관은 총 55억1962만원을 신고해 8월 수시공개자 중 현직자 3위였다. 최 비서관은 경기와 충남, 제주 등지의 토지 13억1784만원과 경기 성남시 아파트 등 건물 소계 30억7421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가족 합산 9억4190만원, 증권은 1억7035만원을 보유했다.

퇴직자 중에서는 대구고검 노정연 전 검사장이 82억6969만원으로 가장 재산이 많았다. 이어 조만형 전 전라남도 자치경찰위원장은 65억1432만원을 신고했다.

이외에도 퇴작자 가운데, 장경상 전 대통령실 정무2비서관의 재산은 55억277만원이었다. 장 전 비서관 재산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의 공시지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2억4879만원 불었다.

그런가 하면, ‘탈북 1호 외교관’인 고영환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장은 41억1823만원을,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37억9395만원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이시원 대통령실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각각 33억6490만원, 26억6163만원을 신고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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