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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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이하 OTT K콘텐트오리지널+라이선스 총 편성 편수는 95편이었다. 방송사 및 일부 플랫폼 투자가 축소되며 2023년 80편, 올해는 70편2024년 상반기 실적 연환산 기준의 공급 규모가 예상된다.

이 가운데 K콘텐트 시장이 약 2년간의 조정기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재도약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진행된 콘텐트리중앙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서다.

콘텐트리중앙 2분기 실적 발표 ‘시기별 K콘텐트 시장 변화’. 사진=SLL
콘텐트리중앙 2분기 실적 발표 ‘시기별 K콘텐트 시장 변화’. 사진=SLL

디즈니플러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가 콘텐트 수급 조직을 재편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HBO맥스 등 신규 OTT 플랫폼도 아시아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티빙-웨이브 연합이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쿠팡플레이 역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도약기 진입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근거로는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프라임비디오 등 주요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K콘텐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 확대됐다는 점을 들었다. 

OTT 순위 분석 사이트 플릭스패트롤과 글로벌 조사기관 스태티스타 자료를 근거로, 주요 글로벌 OTT 내 K콘텐트 비중은 2021년 13%인 28편에서 올해 21%인 42편까지 증가할 것으로 봤다.

콘텐트리중앙 2분기 실적 발표 ‘K콘텐트 양적/질적 성장 데이터’. 사진=SLL
콘텐트리중앙 2분기 실적 발표 ‘K콘텐트 양적/질적 성장 데이터’. 사진=SLL

질적으로도 K콘텐트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OTT 톱100에 진입한 한국 작품 수는 2021년 12편에서 2022년 37편으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는 68편으로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 시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상·하반기 비영어권 콘텐트 시청 시간 비중에서 한국은 스페인, 일본 등을 제치고 9%로 1위를 기록했다.

콘텐트리중앙 산하 SLL중앙이하 SLL은 2023년 총 29편의 콘텐트를 플랫폼에 공급했다. 올해도 상반기 16편, 연간 30여 편의 작품 공개를 계획 중이다. SLL 관계자는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든 만큼 국내·외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콘텐트를 제작해 K콘텐트의 양적, 질적 경쟁력을 키워 가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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