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사진=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 사진=연합뉴스

e커머스 시장 내 쇼핑 분야 40개 브랜드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서면 실태조사를 받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월 발표한 ‘2024년 주요업무추진계획’에 따라 쇼핑 분야 주요 4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2단계 서면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공정위는 앞서 지난 3월 26일부터 실시한 이커머스 시장 실태조사 1단계인 사전 시장조사를 최근 마쳤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시장연구 범위와 조사 대상과 항목을 식별했다. 

이를 통해 공정위가 실태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쇼핑분야 주요 브랜드는 총 40개로, ▲유통 관련 정부 실태조사 대상 브랜드 17개와 ▲주요 카테고리별 상위브랜드 38개를 합한 후 이 중에서 중복 브랜드 15개를 제외했다.

중국 e커머스 업체 중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공정위는 이날부터 이들 기업에 조사표를 송부하고 사업일반현황, 사업구조, 거래실태 등에 관한 자료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다.

주요 조사항목은 ▲사업유형별 수익구조 및 사업 일반현황 ▲소비자들의 멀티호밍 현황 ▲브랜드 간 구매전환 현황과 용이성 ▲물류 시스템 구축 현황 등 사업자 간 경쟁관계 및 세부 사업구조 ▲이커머스-입점(납품)업체 간 거래실태 파악과 관련된 내용이다.

또 소비자와 입점(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각 시장참여자가 인식하는 시장 내 경쟁관계나 거래실태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서면실태조사가 마무리되면 3단계 자료 정리 및 분석 단게에서 수집된 자료에 대한 심층적 분석과 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올해 연말까지 정책보고서를 발간·공개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특정 기업의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한 사건 조사와 성격이 다르다”며 “개별 기업이 제출한 자료는 위원회 내 다른 부서 등에 공유되지 않고 순수한 시장연구 목적으로만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지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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