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위원회 신설
지난해 친환경·친사회적 투자 1조836억원 집행

(왼쪽부터) 김재식 부회장, 황문규 대표이사. 사진=미래에셋생명
(왼쪽부터) 김재식 부회장, 황문규 대표이사. 사진=미래에셋생명

김재식·황문규 미래에셋생명 각자 대표가 지난해 3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위해 ESG 기반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업무의 관리 감독을 위해서다.

김재식·황문규 각자 대표는 탄소중립 등 중장기 환경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환경 투자 등 능동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2일 미래에셋생명이 공개한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ESG 경영위원회를 경영위원회로 변경하고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ESG 위원회는 ESG 기반 전략에 관해 심의 및 승인하며, 구체적으로 ESG 연간 계획 수립과 ESG 핵심 업무 승인 등을 추진한다. 올 3월까지는 김재식 대표가 위원회 위원에 속했고, 이후엔 황문규 대표가 자리했다.

미래에셋생명은 ESG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화석연료 투자는 줄이고 재생가능에너지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재생가능에너지 투자 비중을 늘려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기후변화 대응에 용이한 경영환경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래에셋생명의 ESG 투자 집행은 2022년 3555억원에서 지난해 1조836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세부적으로 친환경 투자는 친환경발전소 선순위 대출 또는 펀드에 투자하고, 친사회적 투자는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친환경적 건축물·교통수단 투자에 사용된다.

미래에셋생명의 ESG 투자 성과. 자료=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의 ESG 투자 성과. 자료=미래에셋생명

아울러 ESG 등급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패시브 전력뿐만 아니라 ESG 측면에서 변화를 끌어낼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전략도 운용하고 있다.

또한, 미래에셋생명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창출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해외투자 주식형 변액펀드 ‘더나은미래글로벌ESG주식형’ 상품도 출시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ESG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ESG를 고려한 상장지수펀드(ETF)와 펀드 등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보험산업과 연계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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