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컴투스
사진=컴투스

나이스신용평가는 코스닥 상장사 컴투스에 대한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 변경으로 변경했다. 수익성 낮은 미디어·콘텐츠 부문 연결 편입으로 수익성 지표는 저하됐으며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창출력 역시 위축됐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24일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는 컴투스의 장기신용등급은 A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주사업인 모바일 게임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으며, 미디어·콘텐츠 부문은 전방 콘텐츠 수요 위축으로 외형 확대가 둔화될 전망이라는 점 ▲인건비 부담 확대 및 구조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미디어·콘텐츠 부문의 연결편입으로 영업수익성 지표는 과거대비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영업활동현금창출력 위축으로 자체 자금으로 경상적인 자금 소요에 대응이 어려운 가운데 자본적지출(CAPEX)이 예정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나신평은 “최근 글로벌 게임시장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회사가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시장은 시장규모가 축소되며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회사의 주력 게임인 ‘서머너즈워’는 회사 전체 매출의 약 40% 비중을 차지하면서 실적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서비스 개시 이후 10년 내외의 기간이 경과하면서 전반적인 가입자수와 모바일 게임시장 내 매출순위가 하락세를 보여 앞으로 회사의 실적 부담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신평은 “인건비 부담 확대와 함께 구조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미디어·콘텐츠 부문을 연결편입으로 영업수익성 지표는 과거대비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앞서 2021년 지분 투자로 미디어·콘텐츠 위지윅스튜디오를 인수했다. 전방산업의 콘텐츠 수요 부진으로 인해 실적이 감소하며 인력 구조조정 및 종속회사 매각 등을 진행 중임에 따라 향후 미디어·콘텐츠 부문의 외형 또한 이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컴투스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평균 매출액 대비 이자 및 세전이익(EBIT) 비중이 19%를 보이는 등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보였다.

하지만, 2021년 임금인상에 따른 고정비성 인건비가 증가한 가운데 사업다각화를 위해 인수한 위지윅스튜디오의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돼 2022~2023년 영업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다는 평가다.

영업활동현금창출력이 위축돼 자체 자금으로 경상적인 자금 소요에 대응이 어려운 가운데 비경상적인 자본적 지출(CAPEX)이 예정돼 차입부담 확대에 따른 재무안정성 저하도 전망된다.

나신평은 “컴투스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창출 규모가 급감함에 따라 경상적인 자금소요 규모(CAPEX 투자 연평균 70억원 내외)에도 미치는 못하는 영업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을지로 신규 사옥 관련 자금 소요(올해 350억원) 및 마곡지구 R&D센터 건설 관련 CAPEX(2024~2025년 184억원) 등 상당 규모의 비경상적인 자금 소요가 예정돼 회사의 자금 부담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표=나이스신용평가
표=나이스신용평가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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