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총광고비 줄었지만 옥외 광고 성장
“새로운 이동형 광고 매체 개발 최적기”

사진=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진=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디지털 고도화에 따른 옥외 광고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 측의 분석이다. 10일 코바코에 따르면 지난해 총광고비는 전년 대비 3.1% 줄어든 반면, 옥외 광고는 7.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결과는 올해 2월 코바코 광고연구소가 발간한 ‘버티기와 전진의 해, 2023년 광고시장 결산과 전망’에 나온 합계의 요약이다.

특히 교통수단을 활용한 광고물에 대한 규제 완화가 옥외 광고 시장 전망을 더 밝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는 차량 광고 표시 부위 확대 등 제도적 개선 내용을 담은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달 21일 시행했다. 

이런 신유형 옥외 광고물은 교통안전과 도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공적인 역할과 책임이 부여된다. 신유형 광고의 개발과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전문 공공기관 코바코가 이동형 디지털 옥외 광고 시장에 관심을 두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코바코는 5월 디샤인과 신유형 광고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해당 협약은 신유형 광고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광고 마케팅 지원 확대와 신유형 광고의 효과 조사·분석 및 활성화 연구 등이 골자다. 디샤인은 전기 버스를 활용한 이동형 옥외 광고 매체를 운영하는 회사다.

코바코 담당자는 “현재의 주행 기술을 고려할 때 도로 위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해진 만큼, 지금이 새로운 형태의 이동형 광고 매체 개발이 필요한 최적기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코바코는 앞으로도 신유형 광고 활성화를 통해 광고 산업에서의 공적 역할을 지속해 강화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보다 다양한 운송 수단으로의 확장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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