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7개 기업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나무포럼 공동 후원

첼리스트 최하영. 사진=한국메세나협회
첼리스트 최하영. 사진=한국메세나협회

지난 2일(현지 시간) 첼리스트 최하영이 미국 뉴욕 카네기홀 데뷔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한국메세나협회가 전했다.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 1위를 수상, 그간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친 최하영이다.

이번 공연은 그를 미국 클래식 음악 시장에 확실히 각인한 무대였다.

이날 최하영은 피아니스트 알림 베셈바예프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80분간 브리튼·풀랑크·드뷔시의 첼로 소나타 등을 연주했다. 관객 60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최하영은 뛰어난 연주 실력과 무대 매너로 큰 호응을 받았다.

객석에는 최하영의 스승인 첼리스트 정명화, 세계적 음악인을 양성하고 있는 세종솔로이스츠의 예술감독 강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3일 최하영은 뉴욕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마스터 클래스에도 참여해 그만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또한 카네기홀 데뷔가 확정된 후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 선정돼 7월 LA 할리우드볼 공연를 앞두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메세나협회가 창립 30주년 기념으로 미국의 코리아뮤직파운데이션과 함께 기획한 ‘카네기홀 데뷔 콘서트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벽산엔지니어링, 아모레퍼시픽재단, 노루홀딩스, 동성케미컬, CJ문화재단, 디엑스체인지까지 7개 기업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나무포럼의 개인 기부자들이 후원에 참여했다. 

한국메세나협회는 “지원 프로젝트는 매년 계속된다”며 “현재 코리아뮤직파운데이션과 함께 차기 연주자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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