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지원 프로그램 등에 외인 ‘사자’ 예상
증권가에서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가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94% 하락한 22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0.46% 내린 10만8000원으로 종가를 형성했다.
앞서 2월 13일 현대차의 1주당 가격은 26만1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11일 기아의 1주당 가격도 장중 13만1700원을 달성하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선 지난달 중순부터 양사가 모두 주가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투자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 63억원, 기아는 2조 78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며 물량 감소를 제품 믹스(구성) 개선 효과와 환율 상승이 서로 영향을 주어 없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송 연구원은 “올해 연간으로 낮은 물량 증가율로 인해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이 둔화되는 부분은 아쉽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SUV)·하이브리드 등을 통한 믹스 개선 효과가 유지되고 하반기 북미 전기차 전용 공장의 완공과 EV3과 EV4, 아이오닉7 등의 전기차 모델들의 순차적 투입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회복의 추가적인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9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3조 63억원으로 추산했다. 이와 함께 기아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4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조 78억원으로 전망했다.
KB증권 종목컨설팅팀은 현대차에 대해 “도요타발(發) 품질 문제,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추진, 국내 밸류업(가치 제고) 지원 프로그램,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이 예정돼 있으므로 외국인 매수의 기조 확대가 예상된다”며 “상반기 중 자사주 소각 규모의 확대와 주주환원 관련 긍정적 이슈도 기대한고”고 전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올 들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전기차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전동화 지도력을 확보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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