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도 5개월 만에 최저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최고치인 과반을 넘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다.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패배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여권에 대한 ‘역풍’으로 나타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4.3%포인트 내린 32.0%를 기록했다. 이는 윤석여 정부 들어 국민의힘이 기록한 최저 지지율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9%포인트 오른 50.7%를 기록해 2020년 4월 4주차(52.6%)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50%대 진입과 함께 윤석열 정부 들어 최고치를 찍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서울(10.2%포인트↓), 인천·경기(4.7%포인트↓), 대전·세종·충청(3.8%포인트↓), 대구·경북(3.7%포인트↓), 보수층(6.5%포인트↓), 중도층(5.9%포인트↓), 20대(11.0%포인트↓), 50대(3.9%포인트), 30대(3.8%포인트↓) 등에서 주로 내렸고, 광주·전라(2.1%포인트↑), 진보층(2.9%포인트↑)에선 올랐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7.4%포인트↑), 서울(6.1%포인트↑), 대구·경북(3.4%포인트↑), 인천·경기(2.8%포인트↑), 중도층(5.1%포인트↑), 보수층(2.6%포인트↑), 30대(7.5%포인트↑), 40대(3.9%포인트↑), 50대(3.8%포인트↑) 등에서 올랐고, 대전·세종·충청(4.5%포인트↓), 20대(2.4%포인트↓)에선 내렸다.
◆尹 지지율도 5개월 만에 최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도 34.0%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34.0%는 지난 10월 4일 조사보다 3.7%포인트 내린 수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35% 아래로 내려간 것은 5월 2주차(36.8%) 이후 22주만 이다.
반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2.4%포인트 상승한 62.2%였다.
지지율 하락폭으로는 올해 3월 2주차 4.0%포인트 하락한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주간 단위 가장 큰 낙폭은 ‘이준석 징계’ 이슈가 있었던 7월 1주차로, 당시 7.4%포인트가 하락했다.
권역별 긍정 평가는 서울(7.4%포인트↓), 광주·전라(4.7%포인트↓), 인천·경기(4.6%포인트↓), 대구·경북(3.5%포인트↓)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1.3%포인트↑)에선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5.1%포인트↓), 60대(4.1%포인트↓), 30대(3.9%포인트↓), 40대(3.3%포인트↓), 50대(3.1%포인트↓), 20대(2.8%포인트↓) 등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다. 신뢰수준 ±2.2%p. 무선(97%)·유선(3%) 조사 병행, 응답률 2.1%다.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응답률은 2.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