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를로랩
사진=메를로랩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기업 메를로랩(대표이사 신소봉)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메를로랩은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 신한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3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 통과한 메를로랩은 메시 네트워크(Mesh Network) 원천 기술에 바탕해 IoT 시스템과 에너지 관리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이다.

일찍이 전력거래소와의 실증 협력을 통해 대규모 산업단지 등에서 서로 연결된 수십만 개 조명의 조도를 2초 이내에 자동 일괄 조절해 효율적 에너지 관리를 돕는 ‘패스트 DR’을 구현하며 그 기술력을 입증했다.

메를로랩의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은 배선 공사 등으로 인한 초기투자비용 없이 센서만 연동하여, LED 조명뿐 아니라 스마트 빌딩에 적용되는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물류센터 등에 도입될 경우,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뛰어난 에너지 절감 효과와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해진다.

특히, 기업의 첫 도입장벽을 낮출 수 있는 요소로서, 에너지 사용료 절약분을 금융기관과 고객사 그리고 메를로랩 3자가 셰어하는 방식의 ‘IoT 제품 금융화 비즈니스 모델’이 핵심이다. 초기에 큰 비용을 투자하고 이후 수년간 사용하는 과정을 통해 비용을 회수하던 것을 반대로 적용해, 하나의 금융 상품으로 만들어낸 셈이다.

최근 효율화 사업에 긍정적 의사를 보이며 도입에 함께하려는 기업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메를로랩 관계자는 설명했다. 물류센터, 주차장, 사무실 등 현장에 도입되었을 때 에너지와 비용의 큰 절감률이 실증 결과로 나타나고 있어 많은 기업들이 도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신소봉 메를로랩 대표이사는 “에너지 절감에 ESG 경영까지 가능한 핵심기술을 널리 전달해 전력계통의 안정화 및 에너지 효율화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 고객사 확대는 물론 해외에도 기술을 알리는 것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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