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아크로 베스티뉴 단지 위치도.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 아크로 베스티뉴 단지 위치도. 사진=DL이앤씨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매수심리 또한 자극되면서 하반기 분양 시장도 들뜨고 있다. 특히 오랜만에 선보이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에 고가점 통장이 대거 몰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부동산 시장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란 기존의 아파트 브랜드보다 한 단계 높은 최상위 아파트 브랜드를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 DL이앤씨 ‘아크로’, 현대건설 ‘디에이치’, 대우건설 ‘푸르지오 써밋’, 롯데건설 ‘르엘’, SK에코플랜트 ‘드파인’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들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핵심 입지에 조성되고,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특화설계에 편리함과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한 서비스까지 제공되면서 일대 ‘대장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분양시장에 선보인 하이엔드 아파트에 청약 통장도 대거 몰리고 있다.

실제 ‘디에이치 방배’와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1순위 청약 접수에 각각 5만8684건, 1만7582건이 몰렸다. 특히 ‘디에이치 방배’는 6인 가구가 무주택 기간 15년을 유지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최고 가점인 79점 통장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집을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수단이라 생각하는 수요자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발간한 ‘부동산 트렌드 2024’ 주거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은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수단이다라고 생각하는 수요자가 ▲2021년 41% ▲2022년 43% ▲2023년 52%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전국 랜드마크 입지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7곳, 4152가구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는 10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조성 중인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39~84㎡, 39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DL이앤씨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아크로’가 경기권에 처음 적용되는 단지다.

롯데건설은 9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원에서 ‘청담 르엘’을 분양 중이다.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1261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9~84㎡, 1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SK에코플랜트는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일원에 조성되는 ‘드파인 광안’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 동, 총 1233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567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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