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스타 2023’ 기록 깰까
창립 30주년 맞은 넥슨, 7년 만에 메인스폰서

지스타 2023 당시 부산 벡스코 전경. 사진=채승혁 기자
지스타 2023 당시 부산 벡스코 전경. 사진=채승혁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가 또 한 번 전 세계 게이머들을 부산에서 맞이한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12일 ‘지스타 2024’의 주요 참가사 정보와 함께 확정된 일정 및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올해 지스타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6일 기준 참가신청 현황은 총 3281부스(BTC관 2364부스·BTB관 917부스)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였던 전년 행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BTC 1전시장의 경우 조기 신청 오픈 20분 만에 준비됐던 대형부스 구역이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창사 30주년을 맞아 메인스폰서로 돌아온 넥슨은 올해 행사 최대 규모인 300부스의 BTC 전시 공간을 조성해 다양한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BTB관에서 30부스로 참여해 국내외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여기에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웹젠, 그라비티, 하이브IM 등 국내 게임사들이 참가를 확정지었다. 외국계 기업으로는 하이퍼그리프 자회사 그리프 프론티어, 구글코리아, 사우디 엔터테인먼트 기업 키디야 등이 부스를 마련한다.

핵심 부대행사인 G-CON 2024에도 총 3개 트랙에서 42개 세션이 준비된다. 미카미 신지, 금강선 등 역대 최고 수준의 라인업으로 평가됐던 작년에 버금가는 연사들이 청중들을 맞이한다.

우선 키노트 연설자로는 코에이의 창업자이자 ‘삼국지’ 시리즈의 아버지인 에리카와 요이치 코에이 테크모 대표이사 사장이 등판하며, 스퀘어 에닉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성공에 기여한 키타세 요시노리 디렉터와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도 마이크를 잡는다.

또 현세대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터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요네야마 마이도 키노트에 나선다. 올해 지스타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윤명진 네오플 대표와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한 김용하 넥슨게임즈 총괄 PD도 이번 G-CON에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 지스타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전년 대비 대폭 확대된 형태의 인디 쇼케이스가 개최된다는 것이다. 전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는 다양하고 독창적이며 매력적인국내외 인디 게임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스팀덱 체험존도 특별 마련된다.

이 밖에 지스타 공식 애플리케이션도 리뉴얼을 거쳐 한층 새로워진다. BTC 티켓 구매 및 모바일 티켓 기능을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BTB 참관객을 위한 명함 교환 기능과 BTC 및 컨퍼런스 참관객을 위한 연사 정보 제공 및 스케줄러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지스타의 일반 참관객 입장권은 10월 15일부터 지스타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지스타 2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관람객 대상 이벤트도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20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중요한 기점으로 앞으로 20년의 지스타의 새로운 모습과 미래 청사진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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