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한탄강 수계도. 사진=세종대
임진강-한탄강 수계도. 사진=세종대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이 세공과학기술원이 주최한 국토개조전략 세미나에서 임진강과 한탄강을 연결하는 포일운하(포천- 일산)건설을 제안했다.

지난 6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주명건 명예이사장은 임진강과 한탄강의 군사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임진강과 한탄강을 넓고(300m) 깊게(25m) 준설하여 포일운하(포천-일산)를 만들면, 한반도 남쪽을 실질적으로 섬으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명건 이사장은 “612년 고구려 을지문적 장군이 113만 수나라 군대를 상대로 살수(청천강)대첩에서 대승을 거뒀으며, 2차 세계대전에 전환점이 된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볼가강을 방어선으로 삼아서 독일군의 포위를 막고 결사항전하면서 극동에 주둔했던 소련군 40개 사단을 투입하여 거꾸로 독일군을 항복시켰다”며 “포일운하 준설로 깊어진 수심으로 북한의 탱크가 임진강을 넘어오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평상시에는 병력이동과 물자 수송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북부내륙지역의 개발 촉진 효과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준설에 따른 골재와 사토의 매각수입은 약 18조원으로 공사비를 훨씬 능가하며, 토지 가치 상승에 따른 효과는 약 11조원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