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코리아 서머 챔피언 등극
T1-젠지 잇따라 격파하고 트로피 들어 올려

사진=라이엇 게임즈
사진=라이엇 게임즈

한화생명e스포츠(Hanwha Life Esports, HLE)가 2018년 인수 창단 후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 한국 프로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지난 주말 양일간 경상북도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결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T1과 젠지를 연파하고 우승했다고 9일 밝혔다.

한화생명이 e스포츠판에 뛰어든 건 2018년의 일이다. 당시 한화생명은 피인수팀인 락스 타이거즈(ROX Tigers)의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을 승계하며 한화생명e스포츠를 탄생시켰다. 다만 LOL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했던 2021년 정도를 제외하곤 매해 우승권과는 거리가 먼 팀으로 분류됐다.

그랬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출신의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과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인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를 영입하더니, 올해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 정글러 ‘피넛’ 한왕호,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 등 유력 선수들을 잇따라 합류시키며 대권에 도전했다.

그리고 그 최종장에 이르러 한화생명e스포츠는 본인들에게 LCK 19연패를 안긴 ‘디펜딩 챔피언’ 젠지를 극적으로 꺾고 서사를 마무리했다. 인수 창단 첫 우승을 달성한 한화생명e스포츠에겐 상금 2억원과 특별 제작 챔피언 링이 제공된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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