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경협위원장 자격으로 합동회의 참석
호주 정부 주요 인사와 긴밀한 협업관계 구축
“전통적 자원협력 넘어 청정 미래 함께 개척”

9월 2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오른쪽부터) 장인화 한-호 경협위(KABC) 위원장(포스코그룹 회장)과 마틴 퍼거슨(Martin Ferguson) 호-한 경협위(AKBC)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9월 2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오른쪽부터) 장인화 한-호 경협위(KABC) 위원장(포스코그룹 회장)과 마틴 퍼거슨(Martin Ferguson) 호-한 경협위(AKBC)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KABC) 위원장을 맡고 있는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9월 2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해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도모했다.

1979년 시작해 올해로 45회째를 맞이한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는 오늘날 양국 경제계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증명하는 유서 깊은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한-호 자유무역협정(KAFTA) 체결 10주년인 올해 행사에는 양국 정·재계에서 2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 대표로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뿐만 아니라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심승섭 신임 주호주 한국대사가 참석했으며 호주에서는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AKBC) 위원장, 돈 패럴 연방 통상·관광장관, 로저 쿡 서호주총리,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가 자리에 함께했다.

올해 합동회의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인공지능(AI) 및 스타트업 ▲방산·항공우주 ▲식품 및 인프라 ▲청정에너지 등 5개 분야에서 양국 간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합동회의 후 장 회장은 3일과 4일 양일간 호주 현지에서 행보를 이어간다. 돈 패럴 연방 통상관광장관, 매들린 킹 연방 자원장관, 로저 쿡 서호주총리 등 호주 정부 인사와 주요 기업 최고경영층과 잇따라 면담하며 양국의 경제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그룹의 수장으로서 호주 정부에 그룹 비전을 공유하고, 현지에서 추진 중인 HBI 프로젝트와 이차전지소재용 리튬·흑연 등 그룹 핵심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후 캐슬린 콘론 필바라 미네랄스 이사회 의장과도 만나 양사가 합작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 안정적인 리튬 정광 공급을 당부하고, 앞으로의 리튬사업 협력 확대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4일에는 호주 원료 파트너사인 로이힐(Roy Hill)과 공동 후원해 건립한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공연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추모공연장은 전쟁의 아픔을 딛고 얻어진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영구적으로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장 회장은 “한국과 호주는 광물, 에너지 등 전통적인 자원협력을 넘어 이제 친환경 소재 및 인프라 혁신을 아우르는 청정 미래 개척에 동참하고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양국이 더욱 긴밀한 경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과 기회를 함께 확보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