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알에스오토메이션
사진=알에스오토메이션

로봇모션 제어 전문 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이 국내 유도무기 제조사에 공급한 자사의 초소형 정전용량식 엔코더가 성능 평가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이자 이스라엘에 이은 세계 두 번째로 초소형 정전용량식 엔코더의 개발을 완료하며 핵심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엔코더는 진동이나 전파의 방해를 극복하는 우수한 특성으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에도 적용되는 등 유도무기 분야의 필수적인 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정전용량식 엔코더는 초정밀 각도 및 선형위치를 측정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부품으로 일반적인 엔코더에 비해 20%~30%의 크기이며, 전기 사용량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저전력이 필수인 프리미엄 모바일 로봇, 초소형 드론 등 다양한 미래 첨단 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에 성능평가를 통과한 엔코더는 고해상도의 아날로그 타입으로 커스터마이징(맞춤제작)에 용이하다. 추후 실제유도무기의 탐색기에 실제 장착해 시험 단계를 거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좀더 사용이 용이한 디지털 타입 제품도 연말까지 성능 평가 진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앞서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올 1분기 연결 매출 161억9783만원, 영업손실 15억5945만원으로 적자 전환해 실적 반등이 절실하다. 앞서 이달 9일 청오DPK 서울 강남 본사에서 한국도미노피자와 협약식을 가졌으며, 해당 제휴를 통해 알에스오토메이션의 핵심 로봇모션 기술을 청오DPK의 식품제조공정에 적용하는 등 무인화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는 “초소형 정전용량식 엔코더의 상용화 범위를 유도무기와 더불어 4족보행로봇 및 필드로봇에도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세계 두번째로 초소형 정전용량식 엔코더의 자체 개발에 성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제품을 다변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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