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페이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1분기 순이익 2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1분기(24억원 손실)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선 양상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전년(130억원 손실) 대비 25.4% 증가해 손실 폭을 좁혔고, 매출액도 1763억원을 기록해 전년(1415억원) 대비 24.7% 상승했다.

카카오페이는 실적 발표를 통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0조9000억원을 기록,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31%의 성장세를 보이며 11조9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해외결제와 오프라인 결제 성장에 힘입어 결제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한 1200억 원으로 나타났다. 금융서비스는 대출·투자·보험 전 영역이 연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보이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500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다.

자회사들이 안정적으로 성장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모으기’, ‘미국주식 데이마켓 서비스’ 등 주식 투자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들을 내놓으며 MTS 거래 환경을 더욱 개선했고, 주식 서비스의 성장은 물론 예탁자산 증가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자평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은 출시 이후 10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 휴대폰보험·운전자보험 등 사용자가 꼭 필요한 보장만 직접 설계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입이 가능한 보험들을 차례로 출시해 차별화된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탄탄한 매출 성장에 더해 금융 수익이 발생해 1분기 당기순이익 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각 사업의 손익구조와 성장 속도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비용을 집행하면서 손익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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