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응급 병원이동서비스에 활용되는 오텍의 ‘실버차’ 사진=네트모빌리티
비응급 병원이동서비스에 활용되는 오텍의 ‘실버차’ 사진=네트모빌리티

국내 1위 특장차 전문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오텍이 고령화 추세에 맞춰 ‘실버케어’로 사업을 확장한다. 

2월 주택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약 1395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7.2%를 차지한다.

오텍은 이러한 고령화 추세에 맞춰 기존에 교통 약자를 대상으로 운영해오던 ‘복지차’를 실버 세대를 위한 ‘실버차’로 확대 운영한다.

오텍의 ‘실버차’는 휠체어 승하차가 용이하도록 제작했다. 휠체어와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특수 고정 장치와 3점식 안전벨트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특장차 제작 기술을 도입해 일반 좌석에도 전동시트를 설치해 실버 세대의 차량 탑승이 용이하도록 제작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노인돌봄서비스 시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전국 단위로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텍은 실버차를 활용한 병원 이동 서비스 등 차량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 및 요양병원, 요양시설 외에도 장기 또는 단기간 이용을 위한 실버차 렌트 수요가 증가할 것도 예상하고 있어 렌터카업체를 대상으로도 공급망을 넓힐 예정이다.

오텍의 실적을 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약 959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약 97억원 규모다. 

오텍의 최대주주는 강성희 대표이사로 340만9257주(24.1%)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 강신욱 전무와 강신형 상무의 지분을 합치면 총 435만1361주로, 30.46%의 지분율을 보인다.

오텍 관계자는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실버케어’ 사업은 필수”라며, “실버차 운영을 통해 시장 확대는 물론 실버 세대의 필수 이동 수단으로 자리잡음으로써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성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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