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득원 파로스젠 대표이사(왼쪽)과 김태영 경보제약 대표이사가 24일 ADC개발 및 위탁개발생산계약(CDMO)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대신증권
이득원 파로스젠 대표이사(왼쪽)과 김태영 경보제약 대표이사가 24일 ADC개발 및 위탁개발생산계약(CDMO)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대신증권

대신파이낸셜그룹 계열 ‘탠덤’이 투자한 파로스젠이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개발을 위해 경보제약과 협업한다.

24일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의 산학협력기업인 파로스젠은 이득원 파로스젠 대표와 김태영 경보제약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ADC  개발 및 위탁개발생산계약(CDMO)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로스젠이 개발 중인 ADC는 암조직의 혈관 내피세포에서만 발현되는 도펠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다.

특수한 펩타이드 ‘링커(항암제를 암세포에 붙는 항체와 결합)’를 사용해 항암제의 큰 장벽인 종양의 이질성을 해결한 획기적인 치료 물질로 알려졌다.

김상윤 파로스젠 CTO(서울 아산병원 명예교수)와 변영로 서울대학교 약대 교수는 “파로스젠이 개발하는 ADC항암제는 동물실험에서 피실험동물 모두 완전관해와 재발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이른 시일 내 혈관육종암의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어 글로벌 빅파마들과 기술 이전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파로스젠은 경보제약과 2022년부터 CDMO를 맺고 표적항암제 ‘MPD-1’의 임상시료를 생산하고 있다. 

김태영 경보제약 대표 역시 “ADC 항암제 분야에서도 양사의 기술 개발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협력하고자 한다”며 “이번 협력으로 경보제약이 최신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수준의 ADC 생산능력까지 확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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