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1월 초 분쟁조정 신속상정제도(패스트트랙)을 도입한 이후 10개월간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관련 5건에 대해서만 해당 절차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5월 분조위에서 심의·의결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관련 안건(5건)에 대해서만 이 절차를 적용했다고 전해졌다. 금감원은 당시 분조위에서 5개 은행의 대표사례에 대한 배상비율을 30∼65%
금융당국이 주도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사태에 대한 은행권 자율배상(사적화해)이 10만건을 향해가고 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에서 진행된 자율배상은 총 9만2794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배상 진행 건수 13만9974건의 66.3%가 동의한 셈이다. 다만, 은행권 자율배상에 합의하지 않은, 홍콩 ELS 투자자 800여명은 민‧형사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법무법인 YK와 전날(12일) 업무협약(MO
빗썸이 금융감독원이 이달부터 진행하는 가상자산거래소 현장검사 첫 대상으로 선정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최초로 진행되는 현장검사인 동시에, 지난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 시행 이후 첫 금융당국 검사라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10일) 빗썸에 현장검사를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표된 중점 점검사항은 ▲가상자산법 준수 등 이용자 보호 체계 점검 ▲이용자 보호 취약 사업자에 대한 사전 예방적 점검 ▲불공정거래 관련 규제 이행 현황 점검 등 3가지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빗썸을 시작으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정대출 의혹이 불거진 우리은행과 수십억원대 직원 횡령이 적발된 Sh수협은행이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모두 금융사고가 발생했지만,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의 연임에 대한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Sh수협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오는 12일 6명의 차기 은행장 후보자 중 면접 대상자(숏리스트)를 결정하고, 이달 23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Sh수협은행에 따르면 차기 은행장에 도전장을 낸 후보자는 강 행장을 비롯해 신학기 Sh수협은행 수
Sh수협은행에서 수십억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Sh수협은행은 지난 6월 자체감사를 통해 사고를 발견해 금융감독원에 신고했고, 당국은 즉각 현장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우리‧NH농협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대규모 횡령‧배임, 부정대출 등 금융사고가 적발돼 금융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운 상황이라, 향후 Sh수협은행에 대한 당국 조치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Sh수협은행 김포한강지점에서 근무하던 50대 과장급 직원 A씨가 2021년부터 최근까지 대출 서류를 위조해 고객 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정황이 파악됐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적정 대출(부당대출) 의혹에 연루된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가 지난 7일 구속됐다. 법원은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이 전날(6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하루 만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금융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주채광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아내 명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계약서 위조로 인수 가격을 부풀린 뒤 우리은행으로부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으로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제가 연일 강화되는 가운데, iM뱅크가 뜻하지 않은 ‘반사이익’으로 웃음 짓게 됐다.업계에선 은행권 가계대출 문이 좁혀지면서 iM뱅크에 대출 수요가 몰려들었고, 이는 단기간 실적 개선과 함께 시중은행의 정체성도 확실히 알렸다는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부터 5년 고정형 주담대 최저금리(우대금리 제외)를 기존 3.25%에서 3.85%로 인상했다.이와 관련해 iM뱅크 관계자는 “대출 총량 관리를 모니터링하며 연초 설정했던 가계대출 총량
우리나라 금융소비자들은 길들여지고 있다. 개개인은 ‘똑똑한 금융소비자’, ‘은행원보다 아는 것 많은 현명한 고객’임을 자신한다. 하지만 실상은 이러한 탈을 쓴 것에 불과하다는 스스로 자각이 없을 뿐, 금융당국과 금융회사에 서서히 길들여진 상태다.보험업권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인 ‘절판 마케팅’은 이미 은행업권에도 스며든 모양새다. 금융당국 주도 아래 은행권에 가계대출 관리 특명이 내려졌다.하반기에 접어들며 은행은 너도나도 대출금리를 인상하기에 바빴다. 앞서 7~8월 5대 은행은 무려 20여 차례 이상 대출 금리를 인상해왔다. 이 때
국내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은행까지 1금융권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있다. 이달 시행하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맞춰 규모를 축소해 수요를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무주택 실수요자 외 취급 제한 등 운용에 ‘초강수’를 뒀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경남·부산은행,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까지 주담대(전세대출 포함)의 만기‧한도를 줄이고 유주택자(1주택) 및 다주택자(2주택 이상)에 대출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6
금융감독원이 내달 초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한다. 최근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정적 대출 의혹의 여파로 정기검사를 예정보다 1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2일) 오후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정기검사 실시 관련 사전 통지서를 송부했다. 검사는 내달 초부터 시작되며, 지난 2021년 연말 이후 약 3년 만에 실시되는 정기검사다. 우리금융‧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는 본래 내년으로 예정됐지만, 올해로 1년 앞당겨 진행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불거진 손태승 전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정대출이 발견됐다. 올해 1월경 7억원 규모로 대출이 실행됐으며, 우리은행 외 계열사 중 최초로로 확인된 부정대출 사례다. 30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임종룡 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취임 직후인 올해 1월경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에 7억원 상당의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7일 기준 대출잔액은 6억8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금감원이 손 전 회장 관련 부정대출에 대한 검사 결과를 발표하
농협‧신협‧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상반기 순이익이 최근 1년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농협, 신협, 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은 1조63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조185억원) 대비 47.3% 급감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용사업부문(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26.9% 줄어든 2조753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경제사업부문은 농·수산 판매사업 수익 증가로 올해 상반기 순손실을 전년 동기보다 580억원 감소해 1조6892억원으
저축은행업권이 올해 상반기 38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고금리 장기화에 대출차주의 상환능력이 악화된 영향으로 연체율은 8%대로 증가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은 380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들은 보수적인 대출 취급에도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 조치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를 늘리면서 손실 규모가 불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는 지난해 말(1조9
금융감독원이 보험업계 임원 간담회를 개최해, 개정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관련 세부 이행방안 및 하반기 중점 추진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27일 금융감독원은 민생금융 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보험사기 대응조직(SIU) 담당 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감담회에선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 취지에 맞게 보험사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세부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보험사기 조사·처벌을 강화하고 피해자 구제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하반기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에 대해 협의했다.세부 이행방안으로는 보험사기 알선행위 등은 경
주요 시중은행이 지난 7월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전세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를 줄인상한 것에 이어,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시행되는 다음달에 맞춰 선제적으로 취급‧한도‧만기(기한)를 제한하는 등 고강도 수위의 압박으로 가계대출 손질에 나섰다. 그러나 금융권 일각에선 오는 4분기(10~12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주목받는 둔촌주공 입주에 따른 가계대출 급등 위험은 여전히 예측불허 상태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 이복현 금감원장의 경고…"집값 관련해 개입 필요성 강하게 느껴" “최근 은행 가계대출 금리
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현 경영진의 책임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사실을 조기에 인지하고도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았고, 당국에도 늑장 보고했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지난 25일 ‘우리은행 전직 회장 친인척 부적정 대출 취급 관련 추가 사실에 대한 설명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 1∼3월 자체감사, 4월 자체 징계 과정에서 이달 9일 수사기관 고소 내용에 적시된 범죄혐의 및 관련 사실관계를 인지하고 있었다. 우리은행 여신감리부서
손실 난 금융상품 투자자들이 금융회사를 상대로 제기하는 손배소 접근방식에 변화가 포착됐다. 통상 민사소송을 통해 민법‧상법 등 사법(私法) 영역에서 금융거래에 따른 금전적 피해 보상을 시도한 것과 달리, 최근엔 형법(刑法)을 근간으로 하는 형사소송을 동반하거나 형사소송 제기 후 민사소송을 시도하는 양상을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사태의 투자자들 800여명이 모인 금융사기예방연대는 법무법인 YK와 이달 중 홍콩 ELS를 판매한 6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NH농협은행에서 16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NH농협은행은 여신관련 사고예방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내부 감사를 진행하던 중 서울 명동지점에서 횡령 가능성이 있는 부당여신거래 행위를 발견해 이 같은 금융사고를 적발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앞서 20일 자체적으로 진행한 여신 부문 내부 감사에서 부당 대출 등 배임과 횡령 가능성이 있는 여신거래를 적발했다. 해당 금융사고는 NH농협은행이 지난 3월 금융사고 공시 이후 여신 관련 사고예방 상시감시를 강화하던 중 해당 지점의 횡령 가능성이 있는
금융감독원(금감원)이 22일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돌입한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와 불건전영업행위, 횡령‧배임‧부정대출 등 내부통제 운영 실태를 집중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10월 3일까지 6주간 KB금융과 KB국민은행의 정기검사를 진행한다. 이는 지난 2021년 6~7월 정기검사 이후 3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검사다. 금감원은 3년마다 특정 금융회사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1년 정기검사에선 KB국민은행의
국내 은행권이 올해 상반기 30조원에 육박하는 이자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은행들의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29조4000억원) 대비 1.4% 증가해 2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이자수익 자산의 증가에 기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은행들의 이자수익 자산은 2022년 상반기 2962조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3119조원, 올해는 전년보다 4.1% 증가한 3248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 우리은행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4년간 우리은행 직원들이 손 전 회장 친인척에게 616억원 상당을 대출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350억원은 통상의 기준·절차를 따지지 않은 부적정 대출로, 269억원에 대해 부실이 발생했거나 연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손 전 회장의 부인 법인은 우리은행에서 100억 원대 대출을 받아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손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