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부산서 열릴 ‘지스타 2024’ 참가 확정
넷마블·크래프톤과 나란히 대형 부스 꾸려
‘발할라 서바이벌’ 등 신작 4종 출품 유력

‘오딘: 더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 출격한다. 특히 넷마블·크래프톤 등 대형 게임사들과 견줄만한 대규모 부스를 꾸리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3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 B2C 부스를 마련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지스타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첫 작품 ‘오딘’이 2020년도 지스타를 통해 소개되긴 했으나, 당시 주체는 모회사이자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였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2021년 출시한 ‘오딘’의 흥행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사세를 불렸다. 그 이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정도로 매서운 성장세였다. 비록 대내외적 이유로 IPO를 연기하긴 했으나, 당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기업가치는 4조원대로 추정됐다.

‘오딘’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현재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발할라 서바이벌’,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 루트슈터 ‘프로젝트 S’, MMORPG ‘프로젝트 Q’ 등 4종의 게임을 공개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지스타 2024’ 부스는 전시장 도면 기준 B2C 제1전시장 최상단 좌측에 배치됐다. 크래프톤·넷마블과 같은 라인에 위치한 이 자리는 지난해 스마일게이트가 최대 화제작이었던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선보였던 곳이기도 하다.

사진=라이온하트스튜디오
사진=라이온하트스튜디오

신작 중 가장 먼저 타석에 오를 ‘발할라 서바이벌’은 지스타 출품이 유력하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명칭에서 유추할 수 있듯 ‘오딘’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타이틀로 연내 모바일 출시 예정이다.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시장에 있는 동종 로그라이크 게임들과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차별화된 그래픽을 선보인다는 포부다.

‘프로젝트C’는 마법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 서브컬처 학원물 게임이다. 다양한 육성 방식과 콘텐츠를 통해 자유롭게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그 과정에서 캐릭터와 깊게 교감하고 공감하는 서브컬처 육성 게임의 본질적 재미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의 ‘프로젝트S’는 슈팅과 RPG를 결합한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이며, PC와 콘솔 플랫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젝트Q’는 ‘오딘’의 스핀오프 형태로 북유럽 신화를 재해석한 풀 3D 심리스 오픈월드 MMORPG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IR 자료에 따르면 ‘프로젝트 C’는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프로젝트 Q’와 ‘프로젝트 S’ 역시 2025년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부스의 큰 규모를 감안하면, 출시가 임박한 ‘발할라 서바이벌’ 외 다른 게임들도 개발 진척도에 따라 함께 출품할 것으로 점쳐진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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