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로메카
사진=뉴로메카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가 100억원 규모 국제공동연구를 수주하는 등 최근 기술력이 실적으로 이어지며, 연간 최대 실적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12일 뉴로메카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전담하는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해당 과제는 100억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 대비 72%에 달하는 금액이다. 

회사는 올해 반기 연결 기준 매출 110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5%가 늘었지만, 적자는 이어져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뉴로메카가 진행하는 공동 연구는 의료보조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로,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Georgia Tech)과 함께 5년간 100억원 규모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추진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동반 참여하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양방향 맞춤형 HRI(Human-Robot Interaction), 의미론적 자율주행, 양팔 자율조작 기술의 확보를 목표로 한다.

뉴로메카와 국내 연구기관들은 로봇 플랫폼 및 제어 기반 기술 개발을 맡고, 조지아텍은 최신 로보틱스 AI 기술의 적용을 위한 선행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모터, 감속기를 포함하는 부품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완제품 전체를 직접 개발 및 생산까지 수행한다. 이를 통해 빠른 시일 내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앞으로 의료로봇 분야로의 진출을 중요한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협동로봇이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새로운 공존형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로 해결하고자 할 것”이라며 “개발되는 의료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은 의료 현장에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의료보건 종사자의 일상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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