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 채널 등 대면 영업 확대 움직임

사진=라이나생명
사진=라이나생명

라이나생명이 상반기 수익성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가운데, 고객맞춤 서비스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며 호실적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4일 라이나생명이 공시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627억원으로 전년 동기(1874억원)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이익은 2269억원으로 전년 동기(1848억원) 대비 22.8% 늘었고, 투자이익은 1389억원으로 전년 동기(712억원) 95% 상승했다.

라이나생명은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신계약 수익 인식이 늘었고,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에 따른 영향으로 보험이익이 증가했다”며 “전년 대비 환율 상승 폭이 확대됐고, 이자, 배당수익까지 증가해 투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라이나생명은 상반기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우수한 수익성 지표를 나타내기 위해 고객맞춤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러한 연장선으로 앞서 6월 처브그룹의 라이나 3사(라이나생명·라이나손해보험·라이나원)는 브랜드를 통합하고 고객 한 명의 삶에 더 집중코자 ‘스포트라이트 온 유’를 공동 슬로건으로 내놓았다.

아울러 라이나생명은 고객별 맞춤 보험료를 제시하는 ‘다이나믹건강OK보험’을 출시했다. 10년 이내 의료행위 기간을 11가지로 세분화하고, 10대 질병을 7가지로 나눠 77가지 고지 문항을 자동 매칭 해 개인화된 보험료가 산출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일반심사와 간편심사로 나뉜 상품선택 시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추가로 보완 서류를 제출하거나 보험계약이 거절당하지 않아 편의성이 향상됐다. 7월엔 이러한 창의성을 인정받아 9개월의 배타적사용권(단독 판매권)을 획득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회사는 공동 슬로건인 ‘스포트라이트 온 유’의 의미처럼 고객 한명 한명의 삶에 집중해 최적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며 “최근 선보인 ‘다이나믹건강OK보험’도 고객별로 최적화된 보장과 보험료를 제시한 초개인화 상품”이라고 말했다.

라이나생명의 고객맞춤 서비스는 상품뿐만 아니라 영업 채널에서도 변화가 일고 있다.

라이나생명은 텔레마케팅(TM) 전문 보험사로 홈쇼핑, TM, 텔레비전 광고 등 비대면 영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엔 법인보험대리점(GA) 중심으로 대면 영업도 늘리는 모양새다.

7월엔 GA 채널 영업본부에서 마케팅을 담당할 경력직 채용을 진행했으며, 설계사에게 주는 시책(보험 계약 체결 시 수수료 외에 지급하는 인센티브)을 업계 상위권 수준으로 제시해 상품 판매 확대에 나섰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라이나생명은 건강보험, 종신보험 중심으로 대면 영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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