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경영 환경이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각 계열사의 경영 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지주와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임원들의 주 6일 근무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 6월 롯데면세점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롯데케미칼이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롯데면세점은 임원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은 출장을 축소하고 집중 근무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비상경영 체제 돌입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글로벌 경영환경이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재무 건전성의 관리 강화 등을 강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열린 ‘2024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서 신동빈 회장은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극복하면서 지속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잊지 말아 주길 바란다”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도 경영목표 달성 및 재도약을 위해 경각심을 높여줄 것을 강조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비상경영 체제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계열사들을 지원하는 지주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허서우 기자
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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