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6회에 걸쳐서 징계를 받을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오늘은 마지막으로 디테일한 2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하나는 조사받는 자세에 대한 팁이고, 다른 하나는 돈 아끼지 말고 변호사의 조력을 받으라는 것입니다.통상 조사 받으러 갈 때 경황이 없으므로 복장이나 신발 상태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조사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외면을 통해 그 사람의 내면을 재단하려고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조사자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조사를 해야 함은 당연하지만 조사자
징계 사건에 있어서는 프로가 없습니다.징계 받는 사람은 인생의 첫 경험자가 대부분이고, 조사담당자도 조사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업무의 일환으로 징계조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입니다. 비교적 징계 업무가 많이 이루어지는 육군의 경우에도 징계장교(간사)나 징계조사담당자나 모두 특별한 조사 기법을 배우는 것은 아니며 주로 질의응답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예를 들어, 폭행으로 인한 징계의 경우 폭행이라는 사건을 ‘육하원칙’으로 파악하는 방법으로 조사가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징계받는 나는 항상 ‘육하
앞에서 징계조사 받으러 오라는 전화를 받으면 단서를 유추하여, 기억을 되살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 씀 드렸습니다.그렇게 기억을 되짚어 확인하는 일이 끝나면 나의 상황을 가족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혼자 끌어안고 해결하려고 하면, 그 심리적 고독과 외로움으로 조기에 지쳐버리고 영혼이 혼탁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비록 성관련 사건으로 조사를 받게 되더라도 가족에게 알려야 합니다. 때로는 가족으로부터 힘을 얻고 대처 방안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다못해 변호사를 선임하려고 해도 내가 혼자 마련할 수 있는 비용이 없음을 알고 포기할 수
징계조사를 받으러 오라는 전화나 연락을 받으면 일단 당황스럽습니다.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고, 누구에게 잘못한 것이 있는지 되짚어 보기도 하는 등 생각이 정리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조사받으러 오라고 한이상 그 전의 시간으로 되돌아 갈 수도, 회피할 수도 없습니다. 내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그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받는다고 내 자신에게 알려야 합니다.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정하면 현실과 감정 내지 인식에 차이가 생기고 급기야 자기부정으로 이어져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최근 ‘순직 채 상병 특검’에 대한 이야기가 정가를 들썩이고 있다.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모두가 ‘의무’를 짊어지는 곳에서 발생한 사건의 전개가 많은 국민들에게 ‘의문 부호’를 안기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시점에 파이낸셜투데이는 ‘군대’, ‘징계’, ‘형사’ 등의 키워드를 가지고 있는 법무법인 서호의 유용오 변호사를 만났다.파이낸셜투데이의 ‘FT솔로몬’ 코너에서 많은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있는 유 변호사는 군법무관 13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서호(chamlawyer.com)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국
형사 절차 또는 징계 절차를 불문하고 사건이 시작되었음을 아는 것은 대부분 조사기관으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을 때입니다. 조사기관으로부터 호출을 받으면 보통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당황하게 되고, 자신이 뭘 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러한 경우, 지인 중에 변호사나 경찰 등 물어 볼만한 사람이 있으면 염치불구하고 무조건 전화해서 사정을 말하고 조언을 들을 수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요즘은 서면으로 출석 통보하기 전에 전화로 출석할 수 있는 날짜를 먼저 물어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출석 요청 전화에 주
징계 입건(징계조사의 시작) 되어 징계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도대체 누가 나를 징계하라’고 시켰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징계 받는 것이 여러 가지 이유로 억울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누군가 나를 음해하려고 징계를 지시했다’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제가 경험한 육군의 경우, 징계는 징계권자(조직마다 다르겠지만 대개는 명령 계통에 따라 정해질 것입니다)가 징계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경우에 징계조사를 명령함으로써 개시됩니다,다만, 징계권자의 자의적 판단을 제한하기 위해 육군 징계 규정은 세 가지 정도의 징계 개시
내가 왜 징계를 받아야 할까? 징계는 뭔가 내게 불이익을 강요 또는 강제하는 절차로 보이는데, 왜 나는 징계를 받아야 할까?그 답은 '뭔가 잘못했기 때문에 징계를 받습니다' 입니다. 잘못을 했다고 하더라도 왜 징계를 받아야 할까? 징계를 하는 입장(징계권자)에서는 조직의 기강과 능률을 지키기 위해 그럴만한 잘못을 저지른 당신을 징계한다고 할 것입니다.징계를 하게 되면, 그 조직의 기강이 지켜지고 능률이 올라가는 것인가? 그렇다면 나는 조직을 위한 하나의 부품에 불과한가? 조직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내게 징계가 내려지는가? 이렇게
안녕하세요. 지인이 모종의 사건으로 형사사건에 휘말렸습니다. 재판부에서는 ‘합의’ 여부에 따라서 형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합니다. 제대로 된 ‘합의’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형사 사건 중에서 개인적 법익에 관한 범죄인 경우,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합의(처벌불원)의 유·무는 기소 여부 결정 및 실형과 집행유예(선고유예 포함)의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저도 군검사, 군판사로 일할 때 합의된 사건은 수월하게 결정하고 재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원활하게 합의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고려 요소가 있습니다. 그 첫째는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