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우리나라 수출입 물가도 하락했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자료에 따르면, 8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8.33으로, 7월(143.28)보다 3.5% 내렸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6~7월 오름세를 보였지만 석달 만에 하락세로 나타났다.수입물가지수를 용도별로 살펴보면, 원재료는 광산품(-7.4%)을 중심으로 6.9% 하락했다.중간재는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 1차금속제품이 각각 4.2%, 3.6%씩 내리면서 2.3% 하락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수년째 금융사고가 발생한 새마을금고에 대해 ‘합병 처분’ 방식으로 파산‧부실 등 리스크(위험)를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부실금고의 리스크를 중앙회가 짊어져 건전성 관리 부담이 가중된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중앙회는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기대어 이러한 부담을 피하는 것으로 보인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달 26일 63억9000억원 규모의 무담보 허위대출이 발생한 대구 군위군의 A금고에 대한 징계로 합병(통·폐합) 처분을 결정했다. 이는 새마을금고의 올해 첫 합병 사례다. 합병 처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직전 분기보다 0.2%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인당 총소득(GNI)도 1.4% 줄었다. 한국은행은 5일 올해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0.2%로 집계돼,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역(-)성장은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지난 1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이어진 플러스 성장 기조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다.속보치와 비교해 건설투자(-0.7%포인트)와 정부소비(-0.1%포인트) 등이 하향 수정됐고, 설비투자(+0.9%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년 동안 지급한 한국은행 차입금과 재정증권 이자만 786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재인 정부 5년간의 이자인 3432억원의 2.3배에 달하는 금액이라는 지적이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제출한 ‘한은 차입금 및 재정증권 발행 및 이자 현황’ 자료를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안 의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관리재정 수지 적자 규모는 103조4000억원에 달하면서 역대 두번째로 큰 적자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7월까지 세수
한국은행이 다음 달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까지 둔화돨 것으로 예측했다.26일 한은의 ‘부문별 물가상황 평가 및 머신러닝을 이용한 단기 물가 흐름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7월 2.6%로 반등했던 상승률은 8월 2%대 초반, 9월 2.0% 내외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러한 수치는 한은이 개발한 머신러닝 기법과 상향식 추정을 결합한 예측모형을 통해 소비자물가 단기 흐름을 예측한 결과다.구체적으로 근원물가 상승률은 8∼9월 중 2%대 초반 수준에서 하향 안정화할 전망이다. 상향식 모양의 평균 예측오차는 8월 예측이 0
지난 22일 한국은행이 13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 여다인 국민의힘이 “내수 진작을 위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앞서 대통령실이 22일 ‘금리 동결’에 대해 “아쉽다”고 표현한 것에 대한 연장선상의 발언이다.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3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데 대해 “내수 진작 문제에서 봤을 땐 약간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면서 “다만, “금리 결정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고유권한이고 충분히 여러 경제 상황을 감안해 결정했으리라 생각하고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김 정책위의장은
한국은행이 22일 현대 3.50%인 기준금리를 13회 연속 동결했다. 최근 부동산과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선제적으로 기준금리까지 인하하면 자칫 부동산·금융시장 불안의 부작용이 이자 부담 경감 등에 따른 경기 회복 효과보다 클 수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22일 오전 한국은행은 이창용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3차례 연속된 동결 조치로, 한국은행 설립 이래 횟수와 기간 모두 역대 최장 동결 기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월 13일부터
한국은행이 22일 기준금리 3.50%로 13개월 연속 동결하자,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입장을 밝혔다.대통령실은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것과 관련,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금리 결정은 한은의 고유 권한”이라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한은이 내수 부진을 고려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낮춘 것”이라고 했다.대통령실은 또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
한국은행은 이번달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근원물가가 하향 안정된 가운데, 지난해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전월(2.4%)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근원물가는 전월과 같은 2.2%를 유지했다.특히 국제 유가 상승과 유류세 인하 폭이 줄면서 석유류 물가 상승 폭이 커졌다.지난달 두바이유는 배럴당 83.9달러로 전월(82.2달러)보다 1.7달러 상승했다.
이번 주 미국‧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글로벌 통화정책이 변곡점을 맞게 될지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오는 30∼31일(현지시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BOJ는 지난 1분기 -0.1%였던 단기 정책금리를 올려 0.0∼0.1% 정도로 결정했다. 2016년 2월에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8년 만에 마무리하고,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인상에 나서 플러스 금리로의 한 걸음을 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1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4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자료에 따르면, 실질 GDP는 지난 1분기에 비해 0.2% 감소했다. 이는 2022년 4분기 기록했던 0.5% 감소 이후 최저치로, 시장 전망치(-0.1~0.1%)를 밑돈다. 다만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한은은 “전기 대비 1.3% 성장이라는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대폭 성장의 기저 효과 영향으로 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년 동기로는 2.
저축은행중앙회가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 환매조건부증권매매(RP매매) 부문의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이로써 저축은행업권의 유동성 위험 발생 시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경로를 확보해 유동성 지원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은행은 앞서 1월 시장안정 기능 확충을 위해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 범위에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앙회와 개별 저축은행을 포함하는 제도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이에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대상 설명회 개최, 한국예탁결제원과 인프라 구축, 자산운용시스템 개발, 국채 매입 등을 준비했다. 이날 공개시장운영
금리 하락이 지속되면서, ‘신사임당’으로 통칭되는 시중의 5만원권이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18일 전용기(경기 화성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화폐 수급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만원권 발행액은 약 12조원이며, 환수액은 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발행액 대비 환수액의 비율인 환수율은 올해 상반기 49.1%였으며, 지난해 상반기 77.8%에 비해 28.7% 하락했다. 2009년 6월 5만원권이 발행이 시작된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환수율을 기록한 작년과 비교되는 수치다.이에 대해,
지난해 은행업권이 가계대출로 막대한 이자수익을 올린 가운데, 최근 가계대출의 단기간 급등세가 나타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은행업권을 주도하는 5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거둬들인 이자수익만 1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20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400%)나 급등했다. 1분기만 해도 평균 1조1600억원이던 가계대출은 2분기 들어서 평균 5조6000억원대로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주담대)는 26조5000억원으로 전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해당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한국은행은 금리 결정은 물론 예산 문제에 있어 정부의 영향력이 줄어들게 된다.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건비와 복리후생비 책정에 대한 자율성을 높이는 내용의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개정안에는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전 승인 범위를 한은 전체의 급여성 경비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의 급여성 경비로 축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한은 예산 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대신 국회가 새 회계연도 30일 전까지 예산을
국가채무에 따른 연간 이자비용이 2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아 8일 발표한 ‘국가채무 이자비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총계기준 국가채무의 이자비용은 24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6000억원 증가했다. 2016년 19조7000억원에서 2019년 18조원까지 줄었다가 다시 증가해 5년 사이 6조7000억원이 늘어났다.이자비용 증가의 주요 원인은 국가채무의 총규모 증가세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21년 939조1000억원 수준이었던 국가채무(중앙
우리나라의 5월 경상수지가 8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년 만에 가장 흑자폭이며,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5월 경상수지는 89억2000만 달러(약 12조327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95억1000만 달러)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또 지난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으로 1년 만에 2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상황을 흑자 전환한 것이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 이후 지난 3월까지 11개월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첫날인 지난 1일, 문제없이 외환거래를 마쳤다고 전해졌다. 금융당국의 현장점검에 함께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평가하며 “향후 국내 해외자본 유치에 노력하고,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부터 국내 원·달러 시장의 마감시간이 기존 당일 오후 3시 30분에서 익일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됐다.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영국 런던 금융 거래시간을 국내 외환시장에도 적용시켜 외국인 투자자‧기관의 참여도를 높이고, 국내 투자자의 글로벌
자영업자의 사업자대출 연체액이 1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규모로, 높은 금리와 소비 부진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1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분기별 자영업자·가계대출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3월 말) 현재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권 사업자대출 연체액(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모두 1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러한 수치는 지난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연체 규모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8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2조4000억
우리나라 정부, 가계, 기업 부채를 모두 합한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2.7배에 달해 주요국 11위 수준으로 나타났다.28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가총부채(정부+가계+기업)는 지난해 말 기준 269.8%로 선진국(264.3%) 평균에 비해 5.5%포인트 높았다. BIS 통계를 확인 가능한 주요 44개국 중 11위 수준이다.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를 앞선 10개국은 ▲홍콩(441.7%) ▲룩셈부르크(407.9%) ▲일본(398.8%) ▲싱가포르(347%) ▲프랑스(320.4%) ▲캐나다(312.1%) ▲스위
우리나라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태였다.한국은행은 27일 “6월 중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95.7을 기록하며 5월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95.7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다음 달 전망 CBSI도 93.1로 전월에 비해 1.3포인트 올랐다.한국은행에 따르면, CBSI는 이번 달부터 새롭게 도입한 것으로 기존 경기 체감 지수인 BSI를 보완한 지수다. CBSI는 BSI 중 경기설명력이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