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적정 대출(부당대출) 의혹에 연루된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가 지난 7일 구속됐다. 법원은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이 전날(6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하루 만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금융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주채광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아내 명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계약서 위조로 인수 가격을 부풀린 뒤 우리은행으로부터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긴급 임원회의를 통해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 대출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수사 결과에 겸허히 따르겠다는 뜻을 전했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8일 오전 11시 회현동 본사에서 열린 긴급 임원회의 자리에서 “전임 (손태승) 회장 친인척과 관련된 부당대출로 인해 국민들과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임 회장은 “조사 혹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27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 관계자 주거지 4곳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과 개인사업자에 350억원 규모 부당대출을 해준 사실이 이달 초 적발됐다. 파이낸셜투데이 신수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현 경영진의 책임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사실을 조기에 인지하고도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았고, 당국에도 늑장 보고했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지난 25일 ‘우리은행 전직 회장 친인척 부적정 대출 취급 관련 추가 사실에 대한 설명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 1∼3월 자체감사, 4월 자체 징계 과정에서 이달 9일 수사기관 고소 내용에 적시된 범죄혐의 및 관련 사실관계를 인지하고 있었다. 우리은행 여신감리부서
NH농협은행에서 16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NH농협은행은 여신관련 사고예방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내부 감사를 진행하던 중 서울 명동지점에서 횡령 가능성이 있는 부당여신거래 행위를 발견해 이 같은 금융사고를 적발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앞서 20일 자체적으로 진행한 여신 부문 내부 감사에서 부당 대출 등 배임과 횡령 가능성이 있는 여신거래를 적발했다. 해당 금융사고는 NH농협은행이 지난 3월 금융사고 공시 이후 여신 관련 사고예방 상시감시를 강화하던 중 해당 지점의 횡령 가능성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