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상속을 포기하겠다’고 접수한 건수가 3만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려받을 것보다 부채가 많다는 뜻이다.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23일 대법원을 통해 입수한 ‘상속 포기 및 상속 한정승인 결정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 포기 접수 건수는 3만 249건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4570건 늘어났다.접수 건수와 증가 폭 모두 5년 새 가장 큰 규모다. 법원은 3만여 건의 상속 포기 신고를 대부분 인용했으며, 인용 건수는 2만8701건이었다. 아울러 상속받은 재산 내에서 채무를 갚도록 하는 상속 한정승인도 지난해 2만
정부가 준조세 성격인 부담금 관리 강화를 위해 부담금별 최대 존속기한 10년으로 제한키로 했다.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부담금 관리체계 강화 방안’을 내놨다. 지난 2002년 제정된 ‘부담금관리 기본법(이하 부담금법)’의 개정을 통해 ‘원칙·기준·절차 정비’ 등 관리체계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우선 정부는 부담금법 개정 이후 존속기한을 개별 근거법령에 반영한다. 현행 91개 중 존속기한이 설정된 부담금은 공적자금상황기금 출연금 등 6개에 불과하다.정부 관계자는 “현재 신설 또는
금융당국과 관련 협회 등 유관기관이 만기 연장이나 이자 유예에만 기대 위기 상황만을 넘기려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을 제한하기 위해 대출 만기 연장 기준을 높이기로 했다. 27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전국은행연합회 등 11개 협회·중앙회 및 7개 관계기관은 부동산PF 대주단 상설협의회를 열고 ‘PF 대주단 협약’을 개정했다. 금융권은 지난해 4월 개정‧시행된 ‘PF 대주단 협약’을 통해 PF 사업장 ‘옥석 가리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사업성이 극히 낮은 사업장에 대해서도 무분별한 만기 연장이 이뤄진다는 지적이
더불어민주당이 10일 당대표의 대선 출마시 1년 전 사퇴 시한을 규정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했다.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연임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이날 민주당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대선 출마시 사퇴 시한을 ‘대통령 선거일 전 1년까지’로 규정한 기존 당헌 25조 2항에 ‘특별하고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원회 의결로 시한을 달리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현행 당헌에 따르면, 이 대표가 오는 8월 전당대회때 연임에 성공한 뒤 2027년 대선에 출마한다면 2026년 3
KB증권은 7월 시행 예정인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책무구조도 마련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은 책무구조도 도입과 내부통제 관리의무 부여 등 금융권의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KB증권이 책무구조도를 마련하기에 앞서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했다.책임 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한 명세를 기재한 문서다. 법이 시행되면 금융회사 대표이사는 임원 별로 내부통제 책임을 배분한 책무 구조도를 작성해야 한다. 이는 금융회사의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금융 상품을 이용하거나, 물건을 구매할 경우에 ‘필요하지 않은 인증 절차’로 불편을 겪은 적이 많다.정부는 27일 이러한 실효성이 떨어지는 인증에 대해 통·폐합하거나 과도한 인증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현행 257개 인증제도 전체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 대대적인 정비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변화된 환경에 따라 기존의 산림재난 대응체계를 전반적으로 촘촘히 보강하겠다”고 했다.한덕수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최근 발표한 ‘생활규제 개혁’과 ‘토지이용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