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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걸리는 곳, 노루페인트 컬러 DNA가 숨 쉬는 곳 [마이케나스]

도료 등 예술 후원과 전시 공간 개선 伊 밀라노서 주목받은 창의적 컬러 협업 “1차원적 브랜드 홍보에 한정되지 않아”

2024-07-29     김영재 기자
사진=노루그룹 그래픽=김영재

기업이 문화·예술에 자원을 지원함으로써 국가 경쟁력과 사회에 이바지하는 활동의 총칭인 메세나Mecenat. 그 어원은 로마 제국의 정치인이자 후원자였던 가이우스 클리니우스 마이케나스Gaius Cilnius Maecenas입니다. 파이낸셜투데이가 이 마이케나스에 빗대 기업과 문화·예술의 상호 보완적 협력 관계인 상생과 후원을 매주 직접 취재해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새로운 예술이 있는 곳엔 항상 노루가 있다. 이를 모든 소비자가 무의식적으로 공감하게 하는 것이 회사의 비전 중 하나입니다. 노루가 타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출발점이겠죠.”

전시실에는 공간적 책임이 있다. 관람객이 내부 동선을 쉽게 이해하면서도, 그 공간의 주인인 작품 개개의 독창성 역시 눈에 띄게 잘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색은 그런 공간의 분위기를 변화시켜 각 전시의 섬세한 구성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무한의 색채로 이뤄 내는 아름다운 변화. 1945년 11월 창립 이래 국내 대표 페인트 화학회사로 입지를 다져 온 ‘해방둥이’ 노루페인트는 국민 누구에게든 그 문화·예술을 향유할 겨를을 확대 제공하고자 공공미술을 비롯, 민간 업체가 주관하는 전시에까지 다양한 후원을 실천하고 있다. 총 3만여 점에 달하는 풍부한 제품 팔레트와, 이에 바탕한 친환경적 측면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전시장을 제공해 왔다.

최근 4년간 주요 후원으로는 2021년 ▲KT&G상상마당 ‘그림 같은 집’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청년 작가 특별전-마스커레이드’, 2022년 ▲더현대 서울 알트원 ‘어느 봄날, 테레사 프라이타스 사진전’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전·덕수궁관 ‘문신文信: 우주를 향하여’전·과천관 ‘백남준 효과’전, 2023년 ▲부산시립미술관 ‘무라카미 다카시: 무라카미좀비’전 ▲서울시립미술관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전 ▲세종미술관 ‘필묵변혁-송수남 황창배’전, 2024년 ▲마이아트뮤지엄 ‘새벽부터 황혼까지-스웨덴 국립미술관 컬렉션’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하비에르 카예하 특별전’ 등이 있다. 이밖에 프리즈 서울을 개최 원년부터 올해까지 후원하고 있다.

회사가 미리감치 전시 주최 측에 파트너십을 제안하는 것도 남다른 점이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다년간의 후원 경험으로 색채 선택과 연출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됐고, 이로써 보다 효율적인 방법론을 보유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지금은 노루의 비전과 그 노하우를 접목할 파트너를 발굴, 협업을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15일부터 21일까지 노루페인트는 이탈리아 밀라노 토르토나 디자인 지구에서 열린 MDW 2024 중 ‘홍철 원더랜드’전을 개최하고 오쿠다 산 미구엘 특유의 과감한 색채 조합 등을 적용한 종합 예술 세계를 공개했다. 이 모든 것은 노루페인트가 제안한 색을 작가가 작품에 반영한 데서 출발했으며, 관람객에게 일상의 여유와 더불어 마치 놀이동산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관계자는 “향후에도 노루의 공간 기획력과 디자인 설루션 역량을 세계 시장에 꾸준히 선보이겠다. 예술적 아이디어를 주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노루페인트

또한 노루페인트는 전 세계 디자인 흐름이 한눈에 보이는 밀라노디자인위크이하 MDW에 참여, 국·내외 작가와 함께 색을 활용한 창의적 레퍼런스를 선보였다. 2019년 국내작가 이광호 및 북유럽 작가팀 왕 & 소더스트롬이 참여한 ‘타이즈Tides’를 시작으로, 2023년 폴란드 디자인 스튜디오 UAU프로젝트와 공동 제작한 ‘미라지MIRAGE’, 매일 수천명이 몰리며 대기 시간만 2시간, 일주일 동안 누적 2만여 명이 방문해 올해 MDW 전시 중 제일 성공적인 전시로 평가받은 ‘홍철 원더랜드 바이 오쿠다 산 미구엘Hong Chul Wonderland by Okuda San Miguel’을 이국에 소개했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8개월여가 걸린 이 전시는 스페인 출신 비주얼 아티스트 오쿠다 산 미구엘과 긍정 에너지의 대명사인 방송인 노홍철의 협업을 통해 노루페인트만의 소위 ‘컬러 DNA’를 반영, 불안의 증폭을 겪는 현대인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지난해 11월 노루페인트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전시 및 아트페어 후원 ▲벽화를 통한 전국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사업 운영 등을 근거로 문화·예술 후원 우수기관으로 신규 인증받았다. 올 3월에는 세종문화회관과 문화·예술 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이하 MOU을 맺었고, 이는 회사가 문화·예술 기관과 맺은 최초의 MOU다. 양 기관은 세종문화회관 시즌 컬러를 공동 개발하는 합작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노루는 노루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을 그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며 “이러한 활동은 1차원적 브랜드 홍보에 국한되지 않는다. 기업이 전에 없던 창조적 영감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모두가 만족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회사의 창업 정신인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철학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색은 어디에나 존재하며, 서로 다른 빛깔로 공간을 변모시킨다. 사람과 예술 사이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는 노루페인트. 이처럼 노루페인트는 삶을 흥미롭게, 생활을 편리하게, 세상을 따뜻하게 바꾸는 컬러의 힘으로 주위를 물들이고 있다.

독창적 사고 및 사명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나눔을 실현하는 노루페인트는 앞으로도 혁신적 컬러 서비스로 사회를 하나둘 바꾸며 국민의 문화·예술 일상을 풍요롭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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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