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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신규 입성한 국회의원 재산 1위는?...100억원 이상 5명

다주택자·강남 3구 주택 보유자도 30명 이상

2024-08-29     박순원 기자

제22대 국회에서 신규로 ‘금배지’를 획득한 국회의원 147명 가운데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입성한 147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10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한 의원도 5명이었다.

국민의힘 고동진 AI·반도체특별위원회 위원장(왼쪽)이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AI·반도체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규 등록한 국회의원 가운데, 재산 총액 50억원 이상 신고한 의원 17명 중 9명이 국민의힘 의원이었고, 민주당 5명, 조국혁신당 2명, 개혁신당 1명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신규 등록(초선·재선·다선 모두 포함) 의원들의 재산 등록 내역을 공개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신규 등록 의원은 임기 개시일인 지난 5월 30일을 기준으로 2개월 이내에 재산을 신고하고,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신고 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신고 내역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신규 등록한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삼성전자 대표 출신의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고 의원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아파트 72억7070만원과 예금 83억3300만 원, 증권 37억4572만 원, 사인 간 채권 90억5105만 원 등 총 333억107만원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이어 의사 출신의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 270억7966만원을 신고, 재산 2위를 기록했고, 언론인 출신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268억 8469만원, 의사 출신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110억7157만원, CJ제일제당 대표 출신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 110억1654만원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양부남 의원과 오세희 의원, 이상식 의원 등이 각각 84억3365만원, 84억1768만원, 70억6478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68억7124만 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67억7637만원 등이었다.

이외에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서울 방배동 아파트 16억7400만원, 예금 20억9000만원, 부인 소유 주식 7억3900만원 등 총 52억 1500만원을 신고했다.

그런가 하면, 가수 리아로 활동했던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60곡을 저작재산권으로 신고했으며,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은 훈민정음해례본 NFT(대체불가토큰)을 1억원의 가액으로 신고했다.

◆다주택자·강남 3구 주택 보유자도 30명 이상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회의원 가운데 다주택자 또는 강남 3구 주택 소유자도 많았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신규 재산등록 의원 147명 중 2채 이상의 주택을 신고한 의원(본인·배우자 명의 기준)은 30명으로 전체의 20.4%였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15명, 더불어민주당 13명, 조국혁신당 1명, 개혁신당 1명이었다.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이는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과 송재봉 민주당 의원이었다. 이들은 각각 3채씩의 주택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채의 주택과 1채의 상가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구체적으로 김종양 의원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1채와 부산 동래구 낙민동 아파트 1채,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단독주택 1채를 신고했다. 총 가액은 약 21억7000만원이었다.

송재봉 의원은 충북 청주시에 아파트 2채, 강원 정선군 단독주택 1채의 일부 지분 등을 신고했다. 청주시 아파트 중 1채는 지난 5월 매도한 것으로 표시됐다. 현재 가액은 약 4억6000만원이다.

최수진 의원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 1채와 강원 평창군 아파트 1채의 분양권을 갖고 있었다. 여기에 경기 화성시 주상복합건물 내 상가 1채가 있다고 밝혔다. 주택과 상가 3채의 가액은 약 25억3000만원이다.

이른바 ‘강남 3구’ 주택보유자도 30명이었다. 국민의힘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이 13명, 조국혁신당 1명, 개혁신당 1명이었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의원이 본인 명의로 보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아파트(558,984㎡)는 현재 가액이 72억4000만원으로 단일 아파트 소유권 기준 최고가였다. 같은 당 박성훈 의원도 부부 공동명의로 같은 아파트 1채(235.31㎡·약 61억9000만원)를 신고했다.

민주당에서는 박균택 의원이 강남구 일원동에 부부 공동명의로 신고가액 약 18억1000만원의 아파트 1채를 신고했다. 다만, 박 의원은 채무도 약 27억2000만원이었다.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31억2000만원에 신고했으며,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 출신인 이해민 민주당 의원은 부부 공동명의로 경기 성남 분당구 단독주택 1채(약 27억2000만원)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시 소재 단독주택 1채(약 36억2000만원) 등 2채를 신고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