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저가 매수세 유입에 ‘상승’…2500선 회복
금주 RBA 통화 정책회의 등에 ‘주목’
코스피는 경기 침체 공포에도 불구하고 전일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41.55 대비 80.6포인트(3.3%) 오른 2522.15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55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23억원, 198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0.27%)이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자동차 업종 기아는 전장 대비 6400원(6.65%) 뛴 10만2700원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차전지 업종 POSCO홀딩스는 전장 대비 1만6000원(5.09%) 오른 33만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691.28 대비 41.59포인트(6.02%) 상승한 732.8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75억원, 125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91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리가켐바이오(13.62%) ▲에코프로(12.82%) ▲에코프로비엠(9.76%) ▲엔켐(7.35%) ▲클래시스(7.15%) 등이 올랐다.
국내 주가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10.18%)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8.82%) ▲조선(8.36%) ▲전기장비(7.36%) ▲화학(6.98%) 등이다.
하락률이 높았던 4개 업종은 ▲카드(-1.77%) ▲가구(-1.45%) ▲다각화된통신서비스(-1.3%) ▲전문소매(-0.98%) 등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에도 전일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했다”며 “이번 주 호주중앙은행(RBA) 통화 정책회의, 옵션만기일, 일본은행(BOJ) 7월 금융정책위원회(금정위) 요약본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 투자분석부는 “전일 코스피는 미국 고용 지표 충격 속에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돼 하락했으며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우려 등 지정학적 위험도 부담이 돼 서킷브레이커(일시 매매 정지)가 발동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며 “이후에도 패닉셀(공포에 따른 매도)이 이어지며 장 중 일시 2400포인트가 붕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은 경기 침체 우려 속 개인 순매도에 하락했다”며 “낙폭이 확대되면서 사이드카(일시효력정지)·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8원(0.05%) 오른 1375.6원에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