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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일전기, 공모주 청약 흥행…2660억 납입 후 29일 코스피 상장

2024-07-20     한경석 기자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이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경석 기자

특수변압기 기업 산일전기(대표이사 박동석)는 18일~19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423.0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약 16조 8815억 원으로 집계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일전기는 앞서 9일부터 15일까지 5거래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 총 2205개 사가 참여해 경쟁률 413.86대1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3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들이 산일전기의 글로벌 레퍼런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청약에 적극 참여했다”며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이며 다시 한번 산일전기의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산일전기는 이달 23일 공모자금 납입을 거쳐 29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2660억원에 이른다. 사측은 해당 자금을 변압기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추가적인 생산능력(CAPA) 증설 및 변압기 제조 등에 필요한 원자재 구매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수요에 즉각적으로 대응해 고객사를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 이어 공모 청약에서도 산일전기의 기업 성장 잠재력을 믿고 성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그동안 보내주신 믿음과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지속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