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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앤스톡] 홍진영의 아이엠포텐, 코스닥 상장 가능할까

내년 IPO 목표로 한국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 체결

2024-06-27     조송원 기자
홍진영 아이엠포텐 대표이사. 사진=시크블랑코

파이낸셜투데이는 그동안 생소했던 스타와 주식 간의 크고 작은 뒷이야기를 ‘스타앤스톡’으로 전하고자 한다. 그 세번째 연재물로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대표이사인 ‘아이엠포텐’의 이야기를 다뤄본다. [편집자주]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이끄는 뷰티·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아이엠포텐’이 코스닥 상장 준비에 한창이다. 다만, 일각에선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일 아이엠포텐은 서울시 성동구 본사에서 한국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엠포텐은 지난해 선보인 ‘시크블랑코’와 2018년에 나온 ‘홍샷’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시크블랑코는 친환경 성분과 인체에 해가 없는 비건 표물러 처방 등을 통한 화장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어 민감성 피부인 이용자들에게 인기다.

회사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시크블랑코는 롯데홈쇼핑 첫 방송에서 완판을 기록해 목표 매출의 130%를 달성했다. 더불어 인터파크커머스와 이베이 큐텐 재팬에도 입점해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달 열린 ‘코스모뷰티박람회’에선 가수 홍진영이 직접 부스에서 신제품 기획 개발과 제품 시연 등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회사는 유럽·중동 등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회사의 엔터 사업부에선 트로트 신인가수 조아서가 활동 중이다. 올 초 데뷔한 조아서는 감성 보컬로 큰 인기를 끌었던 여성 그룹 가비엔제이 출신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아이엠포텐의 코스닥 상장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회사의 알려진 기업 정보에 의하면,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등을 고려했을 때 코스닥 상장을 단행하는 일은 무리이기 때문이다.

아이엠포텐에 홍진영이 대표로 취임한 것은 지난해 9월 12일이다. 올해 1월 말 기준 직원 수는 4명이며 설립 당시 자본금은 22억5000만원이다.

회사의 재무 상태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아이엠포텐의 주요 주주였던 아센디오의 분기 보고서를 통해 과거 아이엠포텐의 재무 건전성 등에 대해 일부 확인할 수 있다.

아센디오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아센디오가 지난해 8월 16일 아이엠포텐 지분 33.33%를 매각하기 전 아이엠포텐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분기(4729만원) 대비 19.79% 감소한 3793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전분기(6억4610만원) 대비 34.38% 줄어든 4억2392만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부채도 8억8000만원에서 8000만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영업 외 비용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센디오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7억5000만원에 매수한 아이엠포텐 지분 33.33%를 당시 장부 가격인 5억2300만원보다 못한 3억8000만원에 매도했다. 이는 그 사이 회사의 가치가 평가 절하된 영향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아이엠포텐의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등의 계획에 따라 코스닥 상장 가능 여부에 대한 시선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신인 남자 그룹·트로트 가수 육성에도 나서며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아이엠포텐 관계자는 “앞으로 실력 있는 가수 양성과 영입은 물론 배우 부문까지 영역을 넓힐 예정”이라며 “K-트로트와 K-뷰티를 아울러 국내외 시장에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장품 산업의 전망에 대해선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 전체 수출에서 화장품 기여도는 2010년 0.1%, 2015년 0.5%, 올해 누적 1.2%로 지속 상승했다”며 “글로벌 화장품 수출 시장 내 한국산 비중 또한 2010년 1.2%, 2015년 3.5%, 지난해 6.3%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일본의 전체 수입 화장품 중 한국산 비중은 40%로 1위 국가로써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산 화장품 수입은 일본 전체 화장품 시장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