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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환 당국 발언에 2600선 무너져

금주 EU 특별 정상회의 등에 ‘주목’

2024-04-17     조송원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금리 인하 지연 발언에도 외환 당국의 환율 구두 개입 발언 속에 하락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09.63 대비 25.45포인트(-0.98%) 내린 2584.18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59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11억원, 178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NAVER(0.06%)가 상승한 채로 장을 마쳤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자동차 업종 현대차는 전장 대비 8500원(-3.51%) 떨어진 23만3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차전지 업종인 POSCO홀딩스는 전장 대비 9500원(-2.5%) 내린 37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32.81 대비 0.22포인트(0.03%) 상승한 833.0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95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3억원, 31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HPSP(3.41%) ▲리노공업(1.91%) ▲레인보우로보틱스(1.03%)이 올랐다. 이외 모든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제약 업종 엔켐은 전장 대비 3만500원(-9.19%) 떨어진 30만1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바이오 업종인 알테오젠은 전장 대비 7500원(-4.46%) 내린 16만8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주가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화장품(3.4%) ▲전기장비(3.34%) ▲섬유·의류·신발·호화품(2.39%) ▲기타금융(2.09%) ▲출판(1.96%) 등이다.

하락률이 높았던 5개 업종은 ▲전기 유틸리티(-3.32%) ▲무역회사와 판매업체(-2.97%) ▲건축제품(-2.46%) ▲자동차(-2.44%) ▲석유와 가스(-2.35%) 등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파월 연준·Fed 의장의 금리 인하 지연 발언에도 외환 당국의 환율 구두 개입 발언 속에 하락했다”며 “이번 주 대형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 속에서 연준의 베이지북(경제 동향 보고서) 공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 경제전망,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의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 투자분석부는 “코스피는 겹악재에 따른 충격에 하락했다”며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하겠다는 견해를 밝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된 가운데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 중 1400원을 돌파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7.7원(-0.55%) 내린 1386.8원에 마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조송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