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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AUM 늘고 ROE 줄어…ETF 20%↑

2024-04-02     한경석 기자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 출처=금융감독원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AUM)은 6.1% 늘어난 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줄며 수익성에 있어선 감소세를 보였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공모펀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20% 가량 성장한 영향이 AUM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감독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은 1482조6000억원으로, 2022년말 운용자산 1397조9000억원 대비 84조7000억원(6.1%) 늘었다.

구체적으로 펀드수탁고 924조8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 557조8000억원으로 2022년 말 대비 펀드수탁고는 93조7000억원(11.3%)증가하고, 투자일임계약고는 9조원(1.6%) 감소했다.

특히, 공모펀드 규모는 지난해 53조7000억원으로 19.5% 증가했으며, 최근 10년 중 최대치의 상승률을 보였다.

공모펀드는 ETF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최근 10년 중 유일하게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ETF 순자산총액은 2022년말 78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21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당기순이익에 있어선 지난해 1조6023억원으로 2022년(2조8513억원)대비 절대적인 수치에선 1조2490억원(43.8%) 줄었으나, 2022년 한국투자밸류의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이익(약 2조3000억원)을 고려하면 사실상으론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1조5111억원으로 전년 (1조1850억원)대비 3261억원(27.5%)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468개사로 2022년말(437개사) 대비 31개사 증가했으며, 임직원 수는 총1만3053명으로 2022년말(1만2660명) 대비 393명(3.1%) 증가했다.

회사별로 보면전체 468개사중 289사가 흑자, 179사는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회사 비율(38.2%)은 2022년(50.3%) 대비 12.1%p 감소했다.

일반사모사의 경우 387사중 166사(42.9%)가 적자를 기록하며 2022년 적자회사 비율 57.3%(356사중 204사)대비 14.4%p 감소했다.

지난해 중 ROE는 11.1%로, 2022년(22.1%)과 비교해 11.%p 감소했다.

지난해 수수료 수익은 3조9188억원이다. 이는 2022년(4조 455억원) 대비 1267억원(3.1%) 줄어든 수치다.

펀드 수수료는 3조2170억원으로 2022년보다 922억원(2.8%) 감소했고, 일임자문수수료는 7018억원으로 2022년 대비 345억원(4.7%) 줄었다.

지난해 중 판매관리비는 2조8563억원으로 임직원수가 393명 늘어남에 따라 2022년(2조 7972억원) 대비 591억원(2.1%) 증가했다.

지난해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4648억원으로 2022년(130억원)대비 4518억원(3475.4%) 증가했다.

금감원은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사실상 증가함과 동시에 적자회사 비율 또한 2022년 50.3%에서지난해 38.2%로 감소했다”며 “자산운용산업의 다양성이 제고되면서, 자산운용사의 영업실적 또한 호전되는 등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자산운용사의 3년 손익 현황. 출처=금융감독원

파이낸셜투데이 한경석 기자